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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5 (월)

    “독감 걸려라! 난 월급만 받으면 돼”…초등학생에 막말한 교사, 결국 [차이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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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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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중국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시끄럽게 떠드는 학생들에게 “독감 걸려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 막말을 하다가 정직 당했다. 이 교사는 또 채팅방에서 이 같은 발언이 논란이 되자 “난 월급만 받으면 된다. 신고해도 상관없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의 한 초등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치는 교사 리씨는 약 100명이 참여한 중매 목적의 채팅방에서 수업을 받는 아이들 사진을 공유하면서 “학생들이 너무 말썽 피우고 시끄럽다. 내 고막이 불쌍할 정도다. 다들 독감에 걸렸으면 좋겠다. 당장 집에 갔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이에 일부 참여자들이 불쾌감을 나타내자 그는 “난 월급만 받으면 된다. 상부에 신고해도 상관없다. 당신이 이 일을 직접 겪어봤다면 그렇게 말하지 못할 것”이라고 받아쳤다.

    리씨는 또 또 ‘학생들이 독감에 걸리길 바란다는 말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대해 “그건 비유적인 표현일 뿐이니, 집착하지 말아라”며 “어차피 그 아이들은 당신들 자식도 아니니 신경 쓸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리씨의 이 같은 반응에 한 참가자가 “그런 태도로는 교직에서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하자, 그는 “나는 정규직”이라며 당당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리씨의 황당한 벌언을 일부 채팅방 참여자들이 온라인에 공개하면서, 학교 측은 리씨에게 ‘임시 직무 정지’ 처분을 내렸다.

    교육 당국 관계자는 “이런 발언이 나온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현지 누리꾼들은 리씨에 대해 “교사 자격이 없다”, “아무리 정규직이라도 저런 사람이 교사를 하면 안된다”, “직업의식이 너무 없는 것 아닌가”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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