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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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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유 갈 생각 없다니까요', 아모림 애제자는 아스널로 방향 틀었다…UCL 티켓 확보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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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확실한 스트라이커 영입을 위한 눈치작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시장에 공급은 뻔하고 수요는 너무 많기 때문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라스무스 회이룬, 요슈아 지르크지를 시즌 종료 후 이적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공영방송 '비비시(BBC)'는 최근 '맨유는 선수단 효율화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유로파리그(UEL) 우승으로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얻는 것과 반대의 경우를 상정하고 준비 중이다'라고 전했다.

    여러 포지션에 걸쳐 새로운 선수들의 이적이 예상된다. 특히 회이룬과 지르크지가 미드필더이자 주장인 브루노 페르난데스보다 적게 골을 넣었고 짐 랫클리프 구단주는 스트라이커 보강을 공언했다.

    후보군은 많다. 경기당 1골의 폭발력을 보여주고 있고 후벵 아모림 감독과도 직전 소속팀 스포르팅CP에서 인연을 맺었던 빅토르 요케레스가 우선 순위로 꼽힌다.

    요케레스는 맨유보다는 리버풀이나 아스널의 우선순위에 있는 인물이었다. 아스널이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지불할 생각도 있어 보인다. 맨유도 빅터 오시멘(갈라타사라이)이나 알렉산데르 이삭(뉴캐슬 유나이티드), 벤자민 세스코(라이프치히). 두산 블라호비치(유벤투스)에게 더 문을 열었다.

    하지만, 아모림이 맨유에 부임한 뒤 상황이 달라졌다. 요케레스도 새로운 리그 도전에 대해서는 열린 자세지만, 조건이 붙었다. UCL 등 유럽클럽대항전에 나서는 팀이다. 스포르팅이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강호고 UCL이나 UEL 단골이다. 당연히 이적해도 정상권 팀이 아니라면 두 대회 출전권을 갖고 있는 팀이어야 한다는 전제가 따른다.

    몸값은 선수 장사를 잘하는 스포르팅 마음이다. 1억 유로까지 올려놓았었지만, 현실적으로는 7,500만 유로면 영입 가능권인 것으로 알려졌다. 돈이 있는 구단이라면 베팅해도 될 수 있는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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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모림이 맨유에 부임한 뒤 포르투갈 언론 '아 볼라'를 통해 알려진 바에 따르면 요레케스는 맨유 이적을 부정적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시즌 도중에 감독이 떠났다는 점을 요레케스가 좋게 보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었다.

    맨유도 오시멘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뉴스'에 따르면 '나폴리는 오시멘의 몸값을 낮춰 처분할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겨울 이적 시장에 파리 생제르맹으로 보내며 8,500만 유로나 되는 자금을 얻었고 오시멘에 관심이 있는 구단과 선수를 맞교환하면서 이적료를 낮추는 방식을 고심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체적인 상황을 알렸다.

    안토니오 콘테 나폴리 감독이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점찍었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려 갈라타사라이 임대 중인 오시멘은 좋은 거래 카드가 될 수 있다. 오시멘에 대해서는 첼시가 일찌감치 점찍고 있었던 상황이라 치열한 머리싸움을 벌어야 한다.

    결국 맨유는 UEL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반드시 이기고 UCL 출전권을 확보해야 하는 조건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혹독한 수준의 선수단 개편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삭은 뉴캐슬이 UCL에 나선다는 전제로 매각 의사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유럽축구연맹(UEFA)의 리그 계수에 따라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리그 5위까지도 UCL 진출권을 얻게 됐다. 이는 선수 이적과 정리에 있어 맨유에는 독으로 작용하는 조건이다. 맨유가 UCL에 나서야만 구단의 브랜드 가치 유지와 더불어 원하는 스트라이커 영입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아모림 감독은 자신을 위한 선수단 구축을 랫클리프에게 요구했지만, 얼마나 힘을 받을지는 미지수다. 리그 16위로 이미 비난의 중심에 크게 섰다. UEL 우승을 한다고 이해받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 치열하게 계산하고 접근해야 한다. 머릿속이 너무 아픈 아모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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