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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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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던질지 감독인 나도 기대된다"…'프로 9년차, 최고 156㎞' 롯데 미완의 유망주, 294일 만에 출격 [사직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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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실점 여부를 떠나 마운드에서 어느 정도 타자와 승부하는지 볼 것이다."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앞두고 투수 윤성빈에 관해 말했다.

    윤성빈은 이날 롯데 선발 투수로 출격한다. 지난해 7월 30일 인천 SSG 랜더스전 이후 294일 만에 1군 무대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6경기(5선발) 2승 21⅓이닝 평균자책점 2.11 40탈삼진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부상으로 방출된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와 부진 끝에 퓨처스리그로 향한 김진욱 등 빈자리가 많은 팀 선발진을 채우기 위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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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롯데는 퓨처스리그에서 콜업된 선수들이 하나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이민석은 대체 선발로서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홍민기 역시 구원 등판해 가능성을 보였다. 이제는 윤성빈이 기량을 증명해야 할 차례다.

    윤성빈은 롯데를 대표하는 '미완의 유망주'다. 지난 '2017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했다. 지명 순위가 보여주듯 특급 유망주로 큰 성장 가능성을 보였지만, 프로에서 9년간 통산 21경기 2승 7패 53이닝 평균자책점 7.47 66탈삼진에 그쳐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팀이 윤성빈 선발 등판에 관심을 쏟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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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감독은 윤성빈 등판을 묵묵히 지켜보려 한다. "(윤)성빈이가 어떻게 던질지 감독인 나도 기대된다. 실점 여부를 떠나 마운드에서 어느 정도 타자와 승부하는지 볼 것이다. 볼이 많아지면, 힘들어질 텐데 아직 선수에게 아무 얘기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포인트는 볼넷이다. '볼넷 주더라도 삼진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은 좋다. 근데 그 전에 잡을 수 있으면 잡아야 한다(웃음). 자신감이 있다는 건 정말 긍정적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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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성빈에 이어 알렉 감보아까지 롯데 선발진에는 새 얼굴이 많을 전망이다. 반즈 대신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합류한 감보아는 다음 주중시리즈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출격할 전망이다.

    김 감독은 "감보아는 내일(21일) 퓨처스리그에서 던지고, 다음 삼성전쯤 들어갈 것이다. 대체 선발로는 한현희나 오늘(20일) 성빈이가 던지는 걸 보고 결정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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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롯데는 장두성(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전민재(유격수)-나승엽(1루수)-윤동희(우익수)-유강남(포수)-손호영(3루수), 선발 투수 윤성빈(올해 1군 첫 등판)으로 진용을 갖췄다.

    지난 17일 사직 삼성전(더블헤더 1경기)에서 수비 도중 오른쪽 손가락을 맞아 다쳤던 나승엽이 선발 명단에 복귀했다.

    김 감독은 "나승엽은 괜찮다. 오늘 출전한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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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롯데는 현재 시즌 전적 28승 2무 18패로 한화 이글스와 함께 리그 공동 2위다. 맞대결 상대 LG는 시즌 전적 30승 16패로 리그 선두다. 양 팀의 격차는 '2'로 시리즈 결과에 따라 1~2위가 바뀔 수 있는 중요한 매치업이다.

    김 감독은 "빅매치는 아니다. 아직 100경기나 남았다"며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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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20일 1군 엔트리 변동

    IN-투수 윤성빈

    OUT-투수 정우준(19일 1군 말소)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롯데 자이언츠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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