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프로필상 193㎝의 건장한 체구를 갖춘 장현석은 용마고 재학 시절 최고 시속 150㎞대 중·후반의 패스트볼은 물론 커브와 슬라이더, 그리고 체인지업을 고루 던지며 최고 투수로 인정받았다. 드래프트에 나가면 전체 1순위라는 데 큰 이견이 없었다. 이 재능은 메이저리그에서도 눈여겨봤고, 결국 몇몇 구단들의 영입전 끝에 LA 다저스가 장현석을 품에 안았다.
지금까지의 과정은 비교적 순조로운 편이다. 장현석은 2024년 루키 리그부터 시작, 루키 리그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자 이후 다저스 구단 산하 싱글A팀인 랜초쿠카몽가 퀘이크스로 승격됐다. 건강하게 한 시즌을 보냈고, 기대대로 승격된 셈이었다. 2025년 시즌은 싱글A에서 시작해 연내 상위 싱글A(A+) 승격을 노리고 있다.
추신수가 마이너리그에서 뛸 때까지만 해도 한 레벨 승격하는 데 1년의 시간이 걸리는 게 보통이었다. 그래서 마이너리그에서 4~5년을 뛴 뒤 메이저리그 콜업 대상이 되곤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더블A에서도 실력만 있으면 곧바로 메이저리그에 올라가는 게 추세다. 그래서 20대 초반의 선수들이 리그에 자주 보인다. 장현석도 4년 내 메이저리그 데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성적이 중요하다. 이 목표를 위해서는 적어도 내년에는 더블A에 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처럼 구위 자체는 일찌감치 인정을 받았고, ‘제2의 박찬호’(LA 타임스)라는 현지의 기대 또한 커지고 있다. 올해 싱글A 9경기도 모두 선발로 나갔다. 말 그대로 다저스가 장현석을 미래의 핵심 선발 자원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올해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은 편이다. 너무 많은 볼넷에 발목이 잡히고 있다. 앞으로 평생 써먹을 투구 메커니즘을 만들고 있는 과정이라는 점은 참작할 수 있고, 실제 경기를 보면 제구가 난사 수준 까지는 아니다. 그렇다 해도 볼넷이 너무 많아졌다.
장현석은 22일(한국시간)까지 올해 싱글A 9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28⅔이닝을 던졌다. 이 28⅔이닝에서 맞은 안타는 17개뿐이다. 피안타율은 0.170에 불과하다. 탈삼진도 36개를 기록 중이다. 구위는 이미 싱글A를 초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런데 4사구를 28개나 내줬다. 볼넷이 26개, 몸에 맞는 공이 2개다. 이 때문에 이닝당출루허용수(WHIP)는 1.50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다만 향후 레벨에서 순조롭게 나아가려면 볼넷 문제는 해결을 해야 한다. 22일 스탁턴(애슬레틱스 산하 싱글A)와 경기에서도 선발 등판했으나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는 동안 1피안타 3볼넷 1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1사 후 볼넷으로 문제가 시작됐고, 이후 카를로스 프랑코와 끈질긴 승부에서 변화구를 던지다 중전 안타를 맞고 실점했다.
이어 네일러 타석 때는 몸쪽으로 계속 공을 던졌으나 세 개의 공이 모두 빠진 끝에 3B에 몰렸고, 결국 몸쪽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지 못하며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타카요시 타석 이전에 투수 코치가 올라와 장현석과 이야기를 나눴다. 1B-1S에서 95마일(152.9㎞) 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유도해 유리한 카운트를 잡았지만 끝내 볼넷을 허용했다. 벤치는 교체를 결정했고, 갑작스러운 강판에 장현석은 아쉬움 속에 공을 건넬 수밖에 없었다. 공 한 두 개 차이를 어떻게 교정하느냐에 따라 올해 성패가 갈릴 수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