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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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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13일 만에 공동 1위…손주영 부활+박동원 역전포+문성주 결승타, 양현종 QS KIA에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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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가 필승조 휴식을 선언한 KIA를 잡고 15일 만에 연승을 달렸다. 문성주가 8회 결승 적시타를 날렸다. 유영찬은 시즌 첫 이틀 연투에서 모두 세이브를 챙겼다.

    LG 트윈스는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6차전에서 4-3 역전승을 거뒀다. 13일 만에 연승을 달리며 공동 1위에 올랐다. 단독 1위였던 한화 이글스는 이날 SSG 랜더스에 6-8로 역전패했다. LG는 6월 14일 단독 1위 이후 13일 만에 공동 선두가 됐다.

    LG는 이번 승리로 44승 2무 31패 승률 0.587을 기록했다. 3위 롯데에 추격을 허용한 가운데 공동 2위는 내주지 않고 있다. 연승은 11일과 12일 SSG전 이후 15일 만에 나왔다. KIA는 40승을 앞두고 패배를 안았다. 39승 3무 35패로 승률이 0.527로 떨어졌다.

    선발 손주영이 6월 마지막일 수 있는 등판에서 부진을 털어내는 6이닝 2실점 1자책점 호투를 펼쳤다. 이정용은 1회 1사 1, 3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주자를 들여보내지 않았다. 9회에는 유영찬이 올라와 세이브에 성공했다. 타선에서는 박동원이 6회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렸고, 8회에는 문성주가 2사 2루 기회를 살리는 결승 적시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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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 선발 라인업

    이창진(좌익수)-박찬호(유격수)-패트릭 위즈덤(3루수)-최형우(지명타자)-오선우(1루수)-한준수(포수)-김호령(중견수)-박민(2루수)-최원준(우익수), 선발투수 양현종

    KIA는 25일과 26일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하면서 필승조 3명을 모두 소모했다. 전상현과 조상우, 정해영이 이틀 연투를 펼치면서 27일 경기 대기조에서 빠졌다. 이범호 감독은 이들의 투구 이닝과 등판 경기 수가 너무 많다며 과감하게 휴식을 선언했다. 대신 양현종의 호투와 타선 폭발에 기대를 걸었다.

    #LG 트윈스 선발 라인업

    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문성주(우익수)-박동원(지명타자)-구본혁(유격수)-이주헌(포수)-박해민(중견수), 선발투수 손주영

    26일 kt전에서 9회 역전승을 이끌었던 '트레이드 복덩이' 천성호가 라인업에서 빠졌다. 염경엽 감독은 KIA 선발이 왼손투수 양현종이라는 점을 의식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대신 "나갈 공간이 없다. 오늘 (박)동원이 (지명타자로)쉬어야 해서 그랬다. 자리만 있었으면 넣고 싶었다. 내일은 나간다. 문보경이 지명타자로 나가고 천성호가 3루수로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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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회까지 양 팀 모두 점수를 뽑지 못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적어도 6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버텨야 하는 미션을 수행하듯 첫 3이닝을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투구 수는 34구에 불과했다. 6월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에 빠져 있던 LG 선발 손주영도 3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균형은 4회 깨졌다. KIA가 LG의 수비 실책을 틈타 리드를 잡았다. 선두타자 박찬호가 3루수 내야안타로 출루하고, 이어 위즈덤이 3루수 실책으로 살았다. LG 3루수 문보경의 2루 송구가 옆으로 빠지면서 주자가 모두 살아남았다. 이렇게 만들어진 무사 1, 2루 기회에서 최형우가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 2루타로 클러치 능력을 발휘했다.

    LG는 0-2로 끌려가던 4회말 곧바로 만회할 기회를 만들었지만 점수를 뽑지는 못했다. 문보경과 문성주의 안타로 2사 2, 3루가 됐다. KIA는 박동원을 자동고의4구로 거르고 구본혁과 승부를 택했고, 양현종이 구본혁을 포수 뜬공으로 막고 4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경기의 향방은 한 방으로 달라졌다. LG는 6회 1사 후 오스틴의 볼넷, 2사 후 문성주의 안타로 다시 주자를 모았다. 이번에는 2사 1, 3루에서 박동원의 홈런이 터졌다. 박동원은 양현종의 초구 체인지업이 높게 들어오자 이를 주저없이 받아쳤다. 타구속도 시속 157.4㎞, 발사각 26.6도로 날아간 타구가 왼쪽 담장을 넘었다. 트랙맨 추정 비거리 114.6m 홈런이었다. 이 홈런 하나에 점수가 3-2로 뒤집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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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가 7회 위기를 넘기면서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했다. 7회 등판한 장현식이 1사 후 연속 안타를 맞고 1, 3루에 주자를 내보냈다. 이정용이 구원 등판해 최원준을 1루수 땅볼로 막고, 이창진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KIA는 위즈덤의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위즈덤은 2-3으로 끌려가던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진성의 주 무기 포크볼을 걷어올려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발사각 37.7도로 높게 뜬 타구였지만 시속 161.4㎞의 힘으로 담장을 넘겼다.

    KIA의 불펜 상황을 고려하면 동점 허용에도 LG가 유리한 상황이었다. LG는 8회말 리드를 되찾았다. 선두타자 김현수가 우전안타를 때린 뒤 대주자 최원영으로 교체됐다. 최원영은 김민주의 빠른 견제를 피하며 1루에서 버티다 견제 실책이 나오자 2루로 진루했다. 2사 2루에서는 문성주의 타구가 2루수 글러브 맞는 적시타로 이어졌다.

    LG는 9회초 마무리 유영찬을 투입해 경기를 끝냈다. 유영찬은 2사 후 안타와 볼넷을 허용해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다. 올해 첫 이틀 연투에서 연달아 세이브를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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