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 설립 영화사 스태넘, 1년만 창립 작품 '밤낚시' 국내외 쾌거
한미합작 장편 영화 '베드포드 파크' 제작…2026년 글로벌 개봉 목표
스태넘 측 "틀 깨는 포맷·협업 적극 활용, 우리만의 이야기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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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석구가 만든 영화사 스태넘이 설립 1년 만에 창립 작품 '밤낚시'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현재 티빙에서 스트리밍 중인 '밤낚시'는 손석구가 직접 출연하고 제작에 참여한 러닝타임 10분 가량의 SF영화다. 지난해 스낵 무비(Snack Movie)라는 신조어와 함께 극장에서 개봉, 관객들에게 파격적인 경험을 선사하며 트렌드를 주도했다.
이를 바탕으로 '밤낚시'는 각종 영화제와 광고제의 주목을 한 몸에 받으면 다양한 수상 기록도 세웠다. 판타지아국제영화제 최고 편집상을 시작으로 '스파이크스아시아 그랑프리, 클리오어워즈 그랜드 위너, 애드페스트 금상 등 20관왕을 차지했고, 지난 달 17일 (현지시간) 가장 권위 있는 광고제로 손꼽히는 칸 라이언즈에서 엔테인먼트 그랑프리와 실버를 모두 품에 안는 기염을 토했다.
'자동차의 시선'이라는 독특한 촬영 방식으로 다시 한번 실력을 입증한 문병곤 감독은 영화 '세이프'로 지난 2013년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인 최초로 단편 경쟁부분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던 바, '밤낚시'까지 쾌거를 이루면서 국내외를 통틀어 칸영화제와 광고제를 모두 석권한 유일한 감독이 됐다.
스태넘의 남다른 행보는 이제 시작이다. 영화와 광고의 경계를 허문 새로운 형식의 엔터테인먼트로 포문을 열었다면, 다음은 한미 합작품이다. 2026년 글로벌 개봉을 목표로 기획된 장편 영화 '베드포드 파크'(가제) 제작에 착수했다.
'베드포드 파크'는 한국계 미국인 여성 오드리(최희서)와 전직 레슬링 선수 일라이(손석구)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손석구는 앞서 "사실적이고 세밀한 시나리오에 반해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히기도. 보통의 미국 작품 속 전형적인 동양인 캐릭터가 아니라는 점에 큰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베드포드 파크'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을 제작한 크래스노프·포스터 엔터테인먼트(게리 포스터), B&C 콘텐츠(크리스 리) 그리고 배우 포레스트 휘태커의 제작사로 잘 알려진 시그니피컨트 프로덕션(니나 양 봉지오비)과 2년 여의 준비 끝 지난 5월 뉴저지에서 올로케이션 촬영을 마쳤고 현재 후반 작업에 한창이다. 어떤 영화로 탄생할지 주목도를 높인다.
제작사로 본격적인 첫발을 뗀 스태넘은 "앞으로도 틀을 깨는 포맷과 협업을 적극 활용하며 스태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제작사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한편 남다른 의지를 표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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