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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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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탈 팰리스 UEL 못뛴다" 이건 또 무슨 소리?…UEFA '오피셜' 공식발표→"리옹 1부 잔류"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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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올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으로 창단 120년 만에 첫 트로피를 획득,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을 거머쥔 크리스탈 팰리스가 예상 밖 암초를 마주했다. 결론적으로 차기 시즌 UEL에 나서지 못한다.

    12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 BBC,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등에 따르면 UEFA는 팰리스가 다음 시즌 UEL에 참가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규정에 따라 유럽대항전 3부 격 대회인 유로파 콘퍼런러스리그(UECL)에 출전한다고 설명했다.

    UEFA가 말하는 규정은 '다중 구단 소유 규정'을 일컫는다. 팰리스 공동 소유주 가운데 한 명인 존 텍스터는 올랭피크 리옹(프랑스) 대주주이기도 한데 UEFA는 동일한 소유주가 지분을 가진 2개 이상 클럽이 같은 대회에 출전하는 걸 금하고 있다.

    애초 재정난에 허덕이던 리옹은 프랑스 리그앙 재정 규정 위반으로 2부리그 강등 판정을 받아 유럽대항전 진출 자격을 상실했다.

    이 탓에 팰리스의 UEL 출전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였지만 지난 10일 리옹이 새로 부임한 미셸 강 회장을 중심으로 DNCG(프랑스 축구 재정 감독 기구)를 상대로 한 항소에서 승리하면서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했다.

    리옹의 잔류는 곧 UEL 출전 자격 유지를 의미했고 그 여파가 팰리스에까지 미친 것이다.

    다중 구단 소유 규정에 해당하는 두 구단이 나란히 유럽대항전 출전권을 확보할 경우 소속 리그 순위가 더 높은 팀에 우선권이 부여되는데 리옹은 지난 시즌 리그앙 6위로 프리미어리그 12위를 기록한 팰리스를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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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팰리스는 그간 텍스터가 구단 업무에 관한 결정권을 갖고 있지 않았고 지난달엔 40%가 넘는 지분을 매각했으며 리옹 경영진서도 사임한 상황이라 다중 구단 소유 규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일관적으로 피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스티브 패리시 팰리스 회장은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이번 UEFA의 조치는 클럽에 대한 엄청난 불의"라며 강력 반발했다. 이글스(팰리스 별칭)는 이 결정에 즉각 항소를 예고했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해 판단을 기다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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