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김혜성이 13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방문 경기에서 6회 1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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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절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김혜성이 빅리그 맞대결에서 장군멍군 활약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상위권 다툼을 벌이는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는 코리안 빅리거들의 활약에 힘입어, 12∼13일(한국시각) 1승씩 주고받았다.
김혜성은 1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와 방문 경기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김혜성의 타점은 결승점이 됐고, 시즌 타율은 0.349에서 0.345(110타수 38안타)가 됐다. 다저스는 김혜성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하며, 7연패 고리를 끊어냈다.
2회와 4회 두 타석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던 김혜성은 팀이 1-0으로 앞선 6회 2사 1, 2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랜던 루프의 커브를 공략해 1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만들었다. 2루에 있던 마이클 콘포토를 홈으로 불러들인 김혜성은 내친김에 2루까지 노렸지만, 빠른 송구에 막혀 아웃됐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선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다저스 선발로 나선 오타니 쇼헤이는 3이닝 1안타 1볼넷 4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오타니의 1볼넷은 이정후가 골라냈다. 이날 경기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으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0.251에서 0.249(342타수 85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2일(한국시각)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안방 경기에서 4회 2타점 3루타를 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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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정후는 전날(12일) 다저스와 시리즈 첫 경기에서 3루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8-7)를 이끌었다. 이정후는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회 우중간을 가르는 역전 2타점 3루타(시즌 8번째)를 쳤다. 5회에도 내야 안타를 치며 타점 1개를 올렸고, 7회에는 중전 안타로 출루하며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이정후의 미친 활약은 현지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누리집 엠엘비닷컴(mlb.com)은 이정후를 경기 최우수선수(MVP) 격인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PLAYER OF THE GAME)과 ‘톱 퍼포머스’(Top Performers)로 선정했다. 김혜성도 전날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득점 2도루를 기록하며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다만 엠엘비닷컴은 뛰어난 경기력을 보인 김혜성을 이정후와 함께 ‘톱 퍼포머스’로 선정했다.
시리즈 1·2차전을 나눠 가진 다저스(57승39패)와 샌프란시스코(52승44패)는 14일 다시 맞붙는다.
한편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은 이날 보스턴 레드삭스와 방문 경기에서,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하며 침묵했다. 부상 복귀 이후 이어가던 4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중단됐다.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263(19타수 5안타)으로 크게 떨어졌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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