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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프로축구 K리그

    '월척' 김진규 선제골... 팀K리그, 뉴캐슬 상대로 1-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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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K리그, 뉴캐슬에 맹공격 퍼부으며 분위기 달궈
    전반 35분 이동경 패스 받은 김진규가 선제골
    득점 후 '월척 세리머니'로 다함께 축하하며 즐겨
    최근 뉴캐슬로 이적한 박승수도 후반 교체투입


    한국일보

    김진규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뉴캐슬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함께 '월척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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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K리그가 한여름 밤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리는 김진규(전북)의 화끈한 결승골로 뉴캐슬(잉글랜드)에 승리를 거뒀다.

    김판곤 울산HD 감독과 이정효 광주FC 수석코치가 이끄는 팀K리그는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뉴캐슬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장 온도는 32도를 훌쩍 넘어 찌는 듯한 더위가 경기 내내 이어졌지만, 선수들은 지친 기색 없이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팀K리그는 경기 초반 뉴캐슬의 강한 압박에 다소 고전하는 듯했지만, 이동경(김천)과 모따(안양), 이창민(제주)의 발끝이 살아나면서 차츰 분위기를 이끌기 시작했다. 특히 이동경은 전반 6분 모따의 패스를 받고 페널티박스 앞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날린 데 이어 전반 21분에도 골대를 살짝 빗나가는 중거리 슛으로 뉴캐슬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중거리 포의 황제'라 불리는 이창민도 재차 과감한 중거리 슛을 시도하며 재차 득점을 노렸다.

    뉴캐슬도 역습 상황에서 안토니 엘란가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강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선수들 간 호흡이 잘 맞지 않아 패스 미스를 하는 장면도 종종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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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캐슬의 빌 오수라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를 상대로 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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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팀K리그가 먼저 균형을 깨뜨렸다. 전반 35분 이동경의 패스를 받은 김진규가 뉴캐슬 골대 앞에서 자신을 둘러싼 3, 4명의 선수들을 물리치고 오른발로 슈팅을 시도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경기 종료까지 추가 골이 터지지 않아 이 골은 결승골이 됐다. 김진규는 득점한 뒤 잔디에 누워 물고기처럼 팔딱거리다 선수들 품에 안기는 '월척 세리머니'를 펼쳤다.

    팀K리그가 뉴캐슬을 상대로 기대 이상의 치열한 경기를 선보이자 관중석은 열띤 환호와 감탄으로 들썩였다. 국내 선수 응원가뿐만 아니라 뉴캐슬 선수들의 응원가도 경기 내내 그라운드에 울려퍼졌다.

    팀K리그는 후반전에서 아사니(광주), 세징야(대구) 등 외국인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며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한 점 뒤진 채로 후반전을 시작한 뉴캐슬도 맹렬한 기세로 이에 맞섰다. 뉴캐슬의 맹공격을 막아낸 건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골키퍼 김경민(광주)이다. 김경민은 후반전 4분, 14분 등 줄기차게 쏟아지는 뉴캐슬의 슈팅을 막아내며 화려한 선방쇼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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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수원삼성에서 뉴캐슬로 이적한 박승수(왼쪽)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팀K리그와 뉴캐슬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거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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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진우(오른쪽)와 박승수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와 뉴캐슬 경기를 마친 뒤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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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반 36분엔 최근 수원삼성에서 뉴캐슬로 이적한 박승수가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치렀는데, 그의 모습이 전광판에 나타자 관중석에선 큰 함성이 터져나왔다. 관중들은 박승수의 이름을 크게 외치며 데뷔를 축하해줬다. 박승수는 경기를 마친 뒤 팀K리그 선수들과 조우해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전진우와 유니폼을 바꿔 입기도 했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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