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그런데 유력한 트레이드 후보로 꼽혔던 선발투수 잭 갤런은 애리조나에 남았다. 애리조나 마이크 헤이젠 단장은 갤런의 트레이드 무산에 대해 "그의 이름이 많이 거론됐다. 하지만 우리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레이드가 성사되지 않아 놀랐다"고 털어놨다.
갤런은 올해 22경기에서 7승 12패 평균자책점 5.60에 그치고 있지만, 메이저리그 7년 통산 평균자책점이 3.64에 불과한 수준급 선발투수다. 2023년에는 데뷔 첫 올스타 선정에 이어 사이영상 투표 3위, MVP 투표 23위에 이름을 올리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투수 보강을 원하던 팀들이 갤런의 과거보다 현재를 보고 투자를 꺼렸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런데 선발투수의 트레이드 실패 사례는 갤런에게만 적용되는 얘기가 아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딜런 시즈, 워싱턴 내셔널스의 맥킨지 고어 등 트레이드 마감일에 앞서 팀을 옮길 가능성이 크다고 여겨지던 많은 선발투수들이 자리를 지켰다. 선발투수들의 이동이 전혀 없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예상보다 움직임이 적었던 것은 사실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 매체는 1일 "MLB파이프라인에 따르면 올해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이적한 톱100 유망주 3명은 모두 불펜투수 트레이드에 포함됐다. 샌디에이고 유격수 유망주였던 레오 드 브리스(전체 3위)는 메이슨 밀러 트레이드에 애슬레틱스로 이적했다. 포수 에두아르도 테이트(56위)와 투수 믹 아벨(92위) 요한 듀란 트레이드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유망주를 무엇보다 소중하게 여기는 메이저리그에서, 특히 드 브리스를 내주고 불펜투수를 영입한 트레이드는 정말 놀라운 일이다. MLB파이프라인이 순위를 매기기 시작한 2004년 이후 드 브리스 이상의 유망주 랭킹에 있던 선수가 트레이드된 사례는 단 1번으로, 2016년 윈터미팅 때 요안 몬카다(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양키스는 데이비드 베드나와 제이크 버드, 카밀로 도발을 영입하면서 팀 내 30위권 유망주 가운데 6명을 투자했다. MLB.com은 그 배경에 포스트시즌 경기 운영 방식의 변화가 있다고 짚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불펜투수가 던진 이닝은 전체의 51.9%였다. 선발투수가 긴 이닝을 던지기 보다 짧은 이닝을 전력으로 투구하는 방식이 더 각광받으면서 자연스럽게 불펜투수들이 던져야 할 이닝이 늘어났다.
트레이드 마감일 안에 선수를 보강하려는 팀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바라보는 팀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포스트시즌 추세를 봤을 때 이 팀들이 선발투수를 데려오기보다 불펜투수를 영입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변화로 보인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