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1 (목)

    이슈 AFC 챔피언스 리그

    英 단독 떴다! 손흥민, 한국에서 LAFC 최종 협상 중…“이적료 2000만 달러 MLS 최고 수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3)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FC로 이적할 전망이다. 이미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기로 밝힌 상황, LAFC와 토트넘이 구단간 협상까지 마무리하려고 한다. 계약 성사 직전이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과 LAFC 사이의 이적 협상에서 2,000만 달러(약 278억 원) 규모로 구체적인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토트넘은 당초 2,700만 달러를 요구했지만, 손흥민을 위한 예우 차원에서 금액을 낮출 의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MLS 소식에 밝은 톰 보거트 기자의 단독 보도로, 개인 협상은 이미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LAFC 측에 합류 의사를 공식 전달했으며, 계약 체결은 빠르면 3일 이후로 예상되고 있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의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일정에 맞춰 한국을 방문 중이며, 2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적 결심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는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클럽도 이 결정을 존중하고 도와주고 있다”며 “커리어를 통틀어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 토트넘에서 놀라운 추억을 쌓았다. 10년이라는 시간은 너무 길고, 이제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어 “처음 토트넘에 왔을 때는 영어도 제대로 못 하던 23살 소년이었다. 이제는 한 사람의 남자가 되어 떠난다”며 “토트넘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금이 떠날 가장 좋은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악마의 협상가'로 불릴 정도로 냉철한 협상 스타일로 유명하지만, 손흥민에게만큼은 달랐다.

    기브 미 스포츠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을 적극적으로 막지 않으며, 구단 전설에 걸맞은 예우를 준비하고 있다”며 “LAFC는 최종 이적료를 2,000만 달러 수준으로 보고 있고, 이는 MLS에서도 최고 수준의 이적료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MLS 이적료 최고 기록은 지난 겨울 애틀랜타 유나이티드가 미들즈브러로부터 에마뉘엘 라테 라트를 영입하며 세운 옵션 포함 2,200만 달러로, 손흥민의 이적은 그에 근접한 수준이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10년간 클럽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통산 454경기에서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333경기 127골 77도움을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지난 5월, 토트넘이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으며 17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커리어 첫 우승 트로피를 획득하며 클럽과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하게 됐다.

    토트넘 구단도 공식 성명을 통해 “손흥민은 클럽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5월, 입단 10주년을 기념하며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는 클럽 역사상 450경기 이상 출전한 네 번째 선수이며, 골든 부트 수상과 푸스카스상 등 수많은 업적을 남겼다”고 헌사를 바쳤다.

    토트넘의 새 사령탑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개인적으로 손흥민과 함께하고 싶었다. 그는 진정한 토트넘의 전설이자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였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우승 후 완벽한 시점에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토트넘 고위 관계자 및 프랭크 감독과 면담을 거쳐 이를 조율했다”고 전했다. 프랭크 감독 부임 이후 이적 의사를 밝힌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로부터도 큰 규모의 제안을 받았지만, 축구와 생활 환경 등을 고려해 LAFC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LA 한인 사회의 활발한 교류 역시 손흥민의 결정에 영향을 준 주요 요인 중 하나다.

    기브 미 스포츠는 “손흥민은 LAFC와 계약을 체결하면 MLS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 중 하나가 될 것이다. 현재 인터 마이애미의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870만 달러(약 121억 원)로 3위인데, 손흥민은 이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 경기를 마지막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벗을 예정이다. LAFC는 이미 협상단을 한국에 파견한 상태이며, 경기가 끝난 직후 계약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기브 미 스포츠는 “이 경기는 상업 계약상 손흥민의 의무 출전이 포함돼 있다”며 “뉴캐슬전 이후 손흥민은 곧바로 새로운 유니폼을 입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