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단독 보도를 통해 “LA가 손흥민을 품기 위해서 토트넘과 심도 있는 이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료로 2,700만 달러(한화 약 375억 원)를 원하고 있다. 이는 사우디로부터 제안받았던 4,000만 달러(약 555억 원)보다 더 낮은 가격이다. 다만 LA는 그보다 더 낮은 2,000만 달러(약 277억 원)에 합의하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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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은 손흥민. 2일 서울 TWO IFC 더 포럼에서 열린 토트넘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자신의 거취에 대해 입을 열었다.
손흥민은 내년 6월 계약이 종료된다. 추가 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는 상황에서 숱한 이적설에 휘말렸다. 끝내 그의 선택은 ‘이별’이었다. 손흥민은 기자회견을 통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올여름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먼저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 팀과 10년 동안 동행했다. 자랑스러운 일이었다. 하루도 빠짐없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유로파리그 우승을 통해 이룰 수 있는 것을 모두 이뤘다고 생각한다. 제 선택을 존중한 토트넘에 감사하다”라며 “10년 전 처음 토트넘에 왔을 때는 영어도 못 했던 소년이, 지금은 10년 넘게 활약하며 남자가 되어 떠난다. 기쁘다. 지금이 작별하기 적절한 타이밍인 것 같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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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쿠팡플레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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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이적이 불거진 상황. 앞서 손흥민은 거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어디로 향할지 말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 내일 (뉴캐슬과) 경기가 있다. 경기에 더 집중하고자 한다. 거취에 대해서는 향후 결정되면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LA는 손흥민 이적에 진심이다. MLS에는 ‘지명 선수 제도’라는 독특한 규정이 있다. MLS는 샐러리캡(연봉 상한선)을 시행 중인데, 각 팀은 3명의 선수를 등록해 이와 관계없이 급여를 설정할 수 있다. LA는 최근 아스널, 첼시, AC밀란에서 활약했던 프랑스 국가대표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릴 LOSC)를 떠나보냈다. 대체자 물색에 나섰고, 손흥민을 적임자로 낙점했다.
손흥민. 사진=토트넘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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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트넘 공식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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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손흥민이 LA 이적을 확정한다면, 적응에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팀에는 과거 토트넘에서 함께했던 위고 요리스가 골문을 지키고 있다. 더욱이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의 개최국이기도 하다. 1년 앞서 현지 적응에 나서며 홍명보호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토트넘과 LA의 협상 여부를 지켜봐야겠지만,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뉴캐슬전이 손흥민의 토트넘 고별전이 될 가능성 또한 생겼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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