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0일 3연전 선두 싸움 분수령…이번주 최소경기 900만 관중 돌파 유력
위기 넘기고 기뻐하는 한화 폰세 |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때 5.5경기까지 벌어졌던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2위 LG 트윈스의 승차는 이제 사라졌다.
LG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을 모두 쓸어 담고 6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9승 1패다.
시즌 초반 압도적인 1위를 달리던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LG는 활화산 같은 타격과 단단한 마운드를 앞세워 만나는 팀마다 승전고를 울린다.
반면 올 시즌에만 두 차례 10연승을 수확하며 거침없이 달렸던 한화는 최근 10경기에서는 4승 1무 5패로 주춤했다.
한화는 59승 3무 38패, 승률 0.608로 여전히 1위를 지킨다. 그러나 이제 LG가 61승 2무 40패, 승률 0.604로 승차 없는 2위로 쫓아왔다.
두 팀은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잠실구장에서 정규시즌 1위를 놓고 운명의 3연전을 벌인다.
솔로 홈런 친 LG 이영빈 |
만약 3연승을 거두는 팀이 나오면 단숨에 1위 다툼의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 2승 1패라면 시즌 막판까지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우천 취소 등 변수가 없다면 LG는 주중 3연전에 손주영∼송승기∼임찬규 순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하고 한화와 주말 3연전에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방출에 따른 대체 선발과 요니 치리노스∼손주영 순으로 내보낼 참이다.
우승 도전을 위해 에르난데스와 결별하고 강속구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를 영입한 LG는 그가 팀에 합류할 때까지 대체 선발로 버티는 게 숙제다.
한화는 KIA 타이거즈와 지난 주말 3연전이 비로 두 경기나 취소돼 선발 순서를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 채은성 '연장전 짜릿한 투런 홈런!' |
원래대로면 kt와 주중 3연전은 문동주∼황준서∼코디 폰세 순서지만, 주말 LG전에 에이스 폰세를 투입하고자 그를 kt와 화요일 경기에 내보낼 수도 있다.
이번 시즌 한화와 LG는 10차례 맞대결을 펼쳐 5승 4패 1무로 LG가 근소하게 앞섰다.
한화와 LG에 4경기 뒤처진 3위 롯데 자이언츠는 호시탐탐 2강 구도에 균열을 내고자 한다.
롯데는 KIA를 안방인 부산 사직구장에 불러들여 주중 3연전을 치르고, 주말에는 SSG 랜더스와 홈 3연전을 벌인다.
허벅지 부상을 털고 지난 2일 1군에 복귀한 KIA 김도영은 비 때문에 한화와 2경기가 취소되면서 5일 롯데를 상대로 1군 복귀 무대에 선다.
한때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가 후반기 7연패로 7위까지 추락했던 KIA는 최근 2연승으로 급한 불을 끄고 5위에 복귀했다.
장타 날리는 김도영 |
KIA는 돌아온 김도영을 앞세워 롯데, NC 다이노스와 이어지는 이번 주 6경기에서 최대한 다시 올라가는 게 급선무다.
한편 역대급 흥행을 이어가는 KBO리그는 역대 최소경기 900만 관중 돌파가 눈앞이다.
지난 시즌 KBO리그는 역대 최초로 관중 900만명을 넘어 1천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2024시즌 900만 관중을 돌파한 시점은 610경기였다.
올 시즌에는 508경기를 치른 3일 현재 875만4천342명이 입장해 이번 주 최소 경기 900만 관중 돌파가 유력하다.
야구장 피서 |
◇프로야구 주간 일정(5∼10일)
| 구장 | 5∼7일 | 8∼10일 |
| 잠실 | 두산-LG | 한화-LG |
| 인천 | 삼성-SSG | |
| 부산 | KIA-롯데 | SSG-롯데 |
| 창원 | 키움-NC | KIA-NC |
| 대전 | kt-한화 | |
| 수원 | 삼성-kt | |
| 고척 | 두산-키움 |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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