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최고위원회 열고 인선…한정애 당내 대표적인 '정책통'
정 "조승래 매우 꼼꼼, 내년 지선 승리 견인"…주요 인선 완료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지난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에서 당대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2025.8.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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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임세원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당 정책위의장에 '정책통'인 4선의 한정애 의원(서울 강서병)을, 사무총장에 당 수석대변인 출신인 3선의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갑)을 각각 임명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두 사람을 각각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이번에 두 번째 정책위의장으로서 역할을 하게 됐다. 한 의원은 21대 국회 시절인 지난 2020년 8월부터 2021년 1월까지 당 정책위의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정책위 수석부의장을 두 차례 지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시절에는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법 개정 등 노동 정책에서 다수의 성과를 올렸다.
문재인 정부 시절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인사청문회가 실시됐을 때 국민의힘 의원들이 "도덕적으로 훌륭하다" "문 대통령이 단행한 인사 중 제일 잘된 인사"라고 평가할 만큼 대야(對野) 관계에서도 원만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정 대표는 이같은 한 의원의 자질을 높이 사 정책위의장으로 임명, 현재 논란이 되는 노란봉투법과 세제개편안 등의 원만한 후속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한 정책위의장은 환경노동 전문가로, 또 한국노총에서 정책을 담당한 정책브레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며 "환경부 장관으로서의 경험도 있고 업무를 잘했다는 평가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당정대 정책을 처리하고 국회에서 입법으로 성과를 내서 뒷받침하는 역할을 잘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또 의원들과의 소통과 관계도 매우 좋아서, 정책위의장을 하면서 여러 의원의 의정 활동을 뒷받침하는 것도 매우 잘하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 정책위의장은 "의원들과 혼연일체의 마음으로 함께 하겠다"며 "그 과정에서 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하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역할을 충실하게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에 임명된 한정애 의원. 2025.4.10/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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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살림과 공천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조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2기 당 대표 시절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하며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
수석대변인 시절에는 합리적인 일 처리로 언론과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다는 평가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에는 국정기획위원회 위원 겸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국정과제를 정리하는 데 주력했다.
정 대표는 "조 의원은 충청권을 대표하는 중진 정치인으로 성장해 왔고 업무 처리 능력이 매우 꼼꼼하고 유능하다"며 "저는 개인적으로 21대 과방위원장을 하면서 간사로서 호흡을 맞춰본 적이 있는데 매우 정교하고 전략전술 업무 처리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담당하는 당 사무총장으로 더없이 좋은 인재이자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조 신임 사무총장은 "엄중한 시기에 민주당의 역량을 어떻게 잘 발휘하느냐가 이재명 정부의 성공뿐 아니라 대한민국 성공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당원주권 시대를 맞는 정당을 만들기 위해 정 대표와 혼신의 힘을 다하고 이 힘으로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키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대표로 선출된 전날(2일) 한민수 의원(서울 강북을)을 대표 비서실장으로, 권향엽 의원(전남 광양·곡성·구례)을 대변인으로, 김영환 의원(경기 고양정)을 정무실장으로 각각 임명했다. 이들은 모두 초선이다.
한편, 활동 종료를 앞둔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날 최고위에 앞서 민주당 지도부에 국정 5개년 계획 등에 대해 보고했다.
박홍근 국정기획분과장은 "정청래 대표 지도부가 상황을 모르고 있어서는 안 되기에 대통령실에 양해를 구하고 그간 준비한 국가비전부터 실천과제, 이행 계획 전체 틀에 대해 말했다"며 "각 분과장이 12대 중점 과제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향후 자치분권, 지역 공약 이행, 재원 조달, 향후 입법계획에 대해 설명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국정기획위와 간담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에 임명된 조승래 의원. 2025.7.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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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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