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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cps.interview] '손흥민 고별전' 몰랐던 단소, "날 도와준 고마운 쏘니…남은 시간 최대한 함께 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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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포투

    사진=포포투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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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포투=박진우(상암)]

    케빈 단소는 이날이 손흥민과 함께 뛰는 마지막 경기였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뉴캐슬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은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마지막 날이 됐다. 손흥민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예고한 대로,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했다. 한결 가벼워진 모습이었다. 손흥민은 경기 내내 좌측면에서 '절친' 키어런 트리피어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프랭크 감독 축구에 잘 녹아든 역설적인 모습이었다.

    '마지막 인사'는 특별했다. 후반 20분 손흥민이 교체 아웃을 지시 받았다. 토트넘은 물론 뉴캐슬 선수들까지 나서 '가드 오브 아너'를 하며 손흥민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이후 손흥민은 관중들의 환호, 동료들의 덕담에 눈시울을 붉혔다. 경기 종료 이후에는 손흥민의 10년을 훑는 헌정 영상이 전광판에 재생됐다. 손흥민은 또다시 눈물을 훔쳤다.

    단소는 지난 시즌 후반기 토트넘에 임대로 합류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완전 이적했다. '주장' 손흥민과 함께 보낸 시간은 짧았지만, 그는 손흥민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단소는 "오늘 경기가 마지막 경기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많은 선수들이, 또 많은 분들이 손흥민에게 보여준 감사와 축하의 모습을 보여주셔서 너무 좋았다. 함께 한 시간은 짧지만, 개인적으로 손흥민에게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모든 동료를 챙겼다. 특히 팀에 합류한 지 얼마 안 된 단소에게도 큰 도움을 줬다. 단소는 "손흥민이 정말 많이 도와줬다. 처음 왔을 때 주장으로서 팀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이야기도 잘 해줬고, 소개도 잘 해줬다. 처음 만나는 순간 독일어로 인사해줘 굉장히 마음이 편안했다. 이제 시간이 얼마 안 남았지만,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즐기려고 한다"며 비하인드를 밝혔다.

    다만 단소의 말과는 달리, 이날 경기는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됐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이 손흥민의 마지막 경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 이적이 유력한 상태다. 이미 구단 측 협상단이 한국으로 파견됐다. 손흥민은 LAFC와 협상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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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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