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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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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거보고 오마이걸서 몬스타엑스래"…피겨 김예림 우아한 연기 후 대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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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김예림(19)이 첫 올림픽 무대인 쇼트프로그램에서 30명 중 9위에 오르며 6위를 차지한 유영(18)과 나란히 17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획득했다.

김예림은 지난 1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4조 첫번째 순서로 나와 기술점수 35.27점, 구성점수 32.51점으로 총 67.78점을 받아 9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예림은 트리플 러츠,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 이어 2회전 반을 도는 더블 악셀 단독 점프도 가볍게 성공했다. 또 트리플 플립 점프와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등을 차례로 소화하며 무사히 연기를 마쳤다.

실수 없이 올림픽 첫 무대를 끝낸 김예림을 향해 국민들의 응원도 쏟아졌다.

특히 김예림의 퇴장을 두고 온라인 상에서는 관심이 쏠렸다.

한팔을 높게 들어 올리며 우아한 표정으로 관객석을 향해 인사한 김예림은 퇴장하는 과장에서 갑자기 얼굴을 찡긋하더니 이내 입을 모아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또 어깨를 들썩이며 씩씩한 걸음으로 음반위를 빠져 나왔다.

김예림 퇴장 모습의 영상을 트위터에 올린 한 네티즌은 "박력있는 퇴장이 맘에 든다"고 썼다.

이 영상은 하루만에 65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밖에도 네티즌들은 "누가 이거 보고 오마이걸에서 몬엑이래" "피겨계 장군감이다" "의상은 선녀인데 옷 숨긴 나무꾼 패줄 것 같다" "많이 힘들었나 보네" 등 재미있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쇼트에서 전체 9위를 기록한 김예림은 오는 17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유영과 함께 '톱5' 진입에 도전한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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