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손흥민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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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해리 케인은 아직은 토트넘으로 돌아올 마음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때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케인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는 중이다. 케인에게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는 건 꽤 놀라운 정보였다.
그랬던 바이에른이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로 데려온 케인에게 바이아웃 조항을 넣었다. 이는 2023년 여름에 이적하는 과정에서 양측이 협의한 내용이었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가 케인 이적 후 1년 반만에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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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이 바이아웃 조항을 바이에른에 요청한 이유에 대해선 향후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하기 위한 보조 장치라는 분석이 많다. 케인이 바이에른에 꾸준히 뛰면서 구단의 레전드가 될 마음이 있다면 바이에른에 바이아웃 조항을 요구할 이유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 바이아웃 조항의 액수도 케인의 이름값에 비하면 낮은 편이었다. 바이에른과 케인은 총 2개의 바이아웃 조항을 맺었다. 먼저 2025년 1월까지 유효한 바이아웃 조항으로 케인을 데려가기 위해서 8,000만 유로(약 1,200억 원)만 지불하면 됐다. 1월 이적시장이 종료되면서 이 바이아웃 조항을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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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바이아웃 조항은 2026년부터 유효하다. 스포르트 빌트는 "바이아웃 조항은 내년 겨울부터 다시 유효하며 2026년 여름 이적시장까지 발동될 수 있다. 이때 바이에른은 이적료 6,500만 유로(약 975억 원)를 받게 된다. 2027년 여름이 되면 케인은 자유계약 선수가 된다"고 설명했다.
케인의 바이아웃 조항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EPL 구단들이 케인의 복귀를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후죽순처럼 뻗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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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의 기량이 급격하게 떨어지지 않는 이상, 6,500만 유로를 지불해서 케인을 데려올 수 있다는 건 엄청난 기회다. 과거부터 케인 영입을 노렸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첼시 같은 구단들에게 6,500만 유로는 그렇게 큰 돈도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PSG) 같은 다른 빅클럽들도 갑자기 케인을 노려도 이상하지 않은 액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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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관심사는 케인이 EPL 복귀를 추진할 경우에 토트넘의 손을 다시 잡을 것인지다. 토트넘은 케인을 바이에른에 매각하면서 1순위 협상권을 얻었다. 텔레그래프는 "케인은 2023년 바이에른으로 이적하면서 토트넘 1순위 조항을 넣었다. 이는 바이에른이 케인 매각에 동의하는 순간, 케인이 토트넘으로 돌아가고 싶을 때 발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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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전적으로 케인의 의지에 달려있는 문제다. 현재로서는 케인이 토트넘이나 EPL 복귀를 추진하고 있지 않다는 게 결정적이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7일 개인 SNS를 통해 "케인은 현재로서는 여름에 바이에른을 떠날 계획이 없으며, 클럽에서 매우 만족하고 있다. EPL 구단들은 바이아웃 조항을 알고 있지만 아직까지 선수와 접촉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케인이 바이에른에서 원하던 우승을 차지한 뒤에는 선수의 입장이 달라질 수 있다. 만약 토트넘 복귀를 추진하면 손흥민과의 재회가 가능해질 수 있다. EPL 역사상 최강 듀오가 다시 토트넘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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