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1 (목)

    이슈 프로야구와 KBO

    'KBO 도전할까' MLB도 주목했던 슈퍼 루키 방출…루키 리그서 ERA 10점 대 부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고교 시절 한국 야구를 이끌어갈 유망주로 평가받았던 심준석이 방출 통보를 받았다. 미국 도전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와 KBO리그에 도전할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5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루키 리그 FCL 말린스는 심준석을 방출했다고 발표했다.

    2023년 1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하고 마이애미에서 경력을 이어갔던 심준석은 미국 진출 후 3년 만에 거취를 고민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심준석은 덕수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시속 157km 강속구를 뿌리며 '제2의 박찬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일부 KBO리그 팬들 사이에선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심준석을 뽑기 위해 꼴찌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을 정도로 큰 기대가 쏟아졌다.

    메이저리그 구단들로부터 많은 러브콜을 받았던 심준석은 KBO리그 드래프트에 참가하지 않고 메이저리그로 향했다. 2023년 1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금 75만 달러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 옵션을 포함하면 100만 달러 규모로, 계약 당시 메이저리그에서도 가장 높은 기대를 받는 국제 유망주 중 한 명으로 꼽혔다.

    하지만 미국 도전은 쉽지 않았다. 고교 시절부터 고질병이었던 제구 불안이 발목을 잡았다. 가슴과 허리와 어깨 등 부상까지 겹쳤다. 계약 첫해 8이닝으로 시즌을 마무리했으며, 지난 시즌엔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

    마이애미는 심준석의 어깨 부상이 길어지자 심준석을 트레이드 카드로 썼다. 외야수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를 영입하면서 내야수 개럿 포레스터와 심준석을 리빌딩 중인 마이애미로 보냈다. 리빌딩 중이었던 마이애미가 심준석의 잠재력에 베팅한 것이다. 마이매미 헤럴드는 트레이드 당시 "마이애미는 심준석에게 매력을 느꼈다. 심준석은 피츠버그가 관찰했던 한국 선수 중 최고였다. 패스트볼이 시속 94~96마일, 최고 100마일까지 나오며, 낙차 큰 커브와 빠른 슬라이더도 좋다"고 기대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13경기에 등판해 심각한 제구 문제를 겪으며 크게 부진했다. 루키 리그 13경기에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이 10.80에 이른다. 세부 성적도 좋지 않다. 탈삼진 16개를 기록하는 동안 볼넷이 23개, 몸에 맞는 볼 8개를 내줬다. 이닝당 출루 허용률이 2.40에 달한다.

    심준석은 앞서 마이애미에서 계약해지 된 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고우석과 같이 미국에서 다른 팀을 찾거나, 한국으로 복귀해야 하는 기로에 놓였다.

    KBO리그에 도전하기 위해선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해야 하는데, 규정에 따라 2년간 유예 기간을 거쳐야 한다.

    2004년생인 만큼 한국 복귀를 결정한다면 유예 기간인 2년 동안 병역을 해결하는 선택지도 있다.

    스포티비뉴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