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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루키 리그 FCL 말린스는 심준석을 방출했다고 발표했다.
2023년 1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하고 마이애미에서 경력을 이어갔던 심준석은 미국 진출 후 3년 만에 거취를 고민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심준석은 덕수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시속 157km 강속구를 뿌리며 '제2의 박찬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일부 KBO리그 팬들 사이에선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심준석을 뽑기 위해 꼴찌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을 정도로 큰 기대가 쏟아졌다.
메이저리그 구단들로부터 많은 러브콜을 받았던 심준석은 KBO리그 드래프트에 참가하지 않고 메이저리그로 향했다. 2023년 1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금 75만 달러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 옵션을 포함하면 100만 달러 규모로, 계약 당시 메이저리그에서도 가장 높은 기대를 받는 국제 유망주 중 한 명으로 꼽혔다.
하지만 미국 도전은 쉽지 않았다. 고교 시절부터 고질병이었던 제구 불안이 발목을 잡았다. 가슴과 허리와 어깨 등 부상까지 겹쳤다. 계약 첫해 8이닝으로 시즌을 마무리했으며, 지난 시즌엔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13경기에 등판해 심각한 제구 문제를 겪으며 크게 부진했다. 루키 리그 13경기에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이 10.80에 이른다. 세부 성적도 좋지 않다. 탈삼진 16개를 기록하는 동안 볼넷이 23개, 몸에 맞는 볼 8개를 내줬다. 이닝당 출루 허용률이 2.40에 달한다.
심준석은 앞서 마이애미에서 계약해지 된 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고우석과 같이 미국에서 다른 팀을 찾거나, 한국으로 복귀해야 하는 기로에 놓였다.
KBO리그에 도전하기 위해선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해야 하는데, 규정에 따라 2년간 유예 기간을 거쳐야 한다.
2004년생인 만큼 한국 복귀를 결정한다면 유예 기간인 2년 동안 병역을 해결하는 선택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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