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 장애 골퍼 허도경이 11일 열린 제4회 SK 어댑티브 오픈 대회에서 퍼팅 후 공을 바라보고 있다. 허도경은 1오버파로 우승했다. /SKT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11일 경기 용인 88 컨트리클럽에서 제4회 SKT 어댑티브 오픈이 열렸다. 발달 장애인 골퍼들이 출전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장애인 골프 대회로, 18홀 단일 라운드로 치러졌다. 장애인 스포츠계의 흐름을 반영해 ‘상황에 맞게 적응한다’는 뜻의 어댑티브(adaptive)를 사용했다.
11일 용인 88 CC에 모인 발달 장애 골퍼들이 SKT 어댑티브 오픈 개회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SKT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발달 장애인 선수 30명이 15조로 나뉘어 경기했다. 김재희·김하늘·김홍택 등 프로 선수와 개그맨 정명훈 등 15명이 각 조에서 함께 경기했고 성적은 단체전에 합산됐다. 이날 개인전에서 우승한 허도경(17)과 준우승한 김선영(25)은 주최사 SKT로부터 내년 국제 대회 참가 비용을 지원받는다. 작년엔 김선영이 우승, 허도경이 준우승을 했었다.
11일 SKT 어댑티브 오픈 개회식에서 열린 축하 공연 모습. /SKT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번 대회는 SKT가 여러 골프장과 접촉한 끝에 장애 골퍼들에게 호의적인 88 CC에서 개최했다. 평소 상이 군인들이 자주 찾아 직원들이 능숙하게 대회 운영을 도울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처음으로 갤러리도 운영됐다. 가족과 자원 봉사자들이 카트에 타고 선수들 경기를 지켜봤고, 운영도 도왔다. 이전 대회까지는 안전 문제 때문에 관중 없이 선수들만 코스를 돌았다.
김선영이 샷을 하자 동반한 프로 골퍼 김하늘이 박수를보냈다. /SKT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SKT 관계자는 “초기엔 복지 행사 성격이 강했다면, 점점 실력자들이 경쟁하는 정식 대회로 발전하고 있다”며 “미국이나 유럽의 유명 대회처럼 앞으로 발달 장애 외 분야로도 출전 자격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달 장애 프로골퍼 이승민이 11일 SKT 어댑티브 오픈에서 조 추첨을 하고 있다. /SKT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SKT는 발달 장애 프로 골퍼 이승민이 2022년 US 어댑티브 오픈에 참가해 우승한 것을 계기로 이 대회를 만들었다. 이승민은 “1회 때와 비교하면 나와 같은 꿈을 꾸는 후배들이 크게 늘어난 게 실감난다. 이 대회를 계기로 장애인 스포츠가 더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이태동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