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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선웅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그리스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2일(한국시간) "토트넘 훗스퍼에서 경질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축구에서 벗어나 삶을 제대로 즐기고 있다. 최근 그리스 고급 레스토랑에서 유명 셰프에게 입으로 직접 스테이크를 먹여 받는 모습이 SNS를 통해 화제를 모았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6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에서 경질됐다. 당시 토트넘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성적에 대한 검토 및 심도 깊은 논의 끝에 경질했다. 그의 헌신과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경질 이유에 대해서는 "지난 시즌 초반에는 긍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66경기에서 단 78점만을 획득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PL) 역사상 최악의 성적이다. 물론 부상 그리고 유럽 대회 집중 등 참작할 여지도 있었다. 다만 우리는 감정이 안인 미래를 기준으로 결정을 내려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셀틱을 떠나 토트넘에 부임한 포스테코글루 감독. 파격적인 '하이 라인' 전술을 사용하며 많은 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물론 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이들도 많았다. 낭만과 고집 두 키워드가 충돌했다. 그러나 첫 시즌 리그 5위로 마무리하면서 비판을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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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 시즌은 이야기가 달랐다. 사그라들었던 비판은 더욱 커져만 갔다.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리그에서는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에 위치했다. 자국 컵대회는 모두 탈락했기 때문. 전술적 문제는 고칠 기미가 안 보였다. 또한 선수단 부상 관리는 매번 화두에 올랐다. 그럴 때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난 항상 2년 차에 우승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결과적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이 했던 말을 지켰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0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따냈다. 심지어 자신의 공격 전술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5백까지 사용하며 수비적인 운영을 펼쳤다. 이는 우승을 달성하는 데에 효과적이었다.
역사적인 순간을 만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다. 토트넘은 2007-08시즌 이후 17년 만에 우승을 달성한 것이었다. 나아가 유럽 대항전으로 넓혀 보면 무려 41년 만에 거둔 성과였다. 결국 모든 비판을 찬양으로 바꿨다.
그럼에도 여전히 감독 자리는 위태로웠다. 이에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작별을 고했고, 차기 감독으로 토마스 프랭크를 선임했다.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매일같이 나를 격려해준 토트넘 내부의 모든 열정적인 스태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클럽의 전설이 된 환상적인 선수들, 훌륭한 코치진에게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우리는 영원히 연결돼 있다"라며 작별 메시지를 남겼다.
한동안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최근 그리스에서 휴가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더 선'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리스 파로스 섬의 유명 테마 레스토랑에서 휴식을 즐기고 있다. 틱톡에 올라온 영상에는 스테파노스 사라치스 셰프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입에 직접 스테이크를 넣어주는 장면이 담겼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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