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의 강백호가 해외 에이전시인 파라곤 스포츠 인터내셔널과 계약을 체결했다. 파라곤 스포츠 에이전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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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프로야구 KT의 강백호가 글로벌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등 북미 프로스포츠를 활동 거점으로 하는 파라곤 스포츠 인터내셔널은 13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강백호와의 계약 소식을 알리며 "한국의 야구 스타 강백호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파라곤 스포츠는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등 다수의 MLB 선수들을 대리하는 에이전시다. 국내 소속사가 따로 있는 강백호는 파라곤 스포츠를 통해 해외 구단과 접촉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강백호는 올 시즌 종료 후 국내외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군 복무 문제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해결했다.
다만 해외 에이전시와 계약이 곧바로 빅리그 진출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과거에도 해외 에이선시와 계약했던 KBO리그 선수들이 MLB 진입에 실패한 사례가 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나성범(KIA)이다. 그는 2021시즌을 앞두고 MLB 진출을 목표로 스콧 보라스와 계약했으나 만족할 만한 입단 제의를 받지 못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강백호의 해외 진출 성공 여부도 미지수다. 그는 2021년까지 KBO리그 대표 강타자로 활약했지만, 2022년 이후부터는 부상과 부진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수비에서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점도 약점으로 지적된다. 그는 프로 데뷔 후 대부분의 경기에서 지명타자로 출전했고, 그 외엔 외야수, 1루수, 포수 등 여러 자리를 경험했지만 모두 수비 불안 문제를 드러냈다.
올 시즌 강백호는 12일 기준 6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5 10홈런 39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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