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프레드 커미셔너 / 사진=Gettyimages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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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MLB) 커미셔너가 리그 확장과 지리적 재편 가능성을 언급했다.
CBS스포츠는 18일(한국시각)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자신의 임기가 끝나는 2029년 전에 리그 확장을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이날 ESPN과 방송 인터뷰에서 지역별 대대적인 리그 재편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리그를 확장하면 지리적으로 재편할 기회가 생길 것"이라며 "장거리 이동에 따른 선수들의 피로감을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부와 서부를 오가며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포스트시즌 편성도 ESPN 같은 중계 방송사에겐 훨씬 매력적일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이미 여러 차례 리그를 32개 팀으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왔다.
지난 2월 그는 "임기를 마칠 때쯤에 확장된 팀들이 경기를 하지 않더라도 그 과정이 진행되고 도시가 선정되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지리적 요소를 감안하지 않고 양대 리그를 편성했기 때문에 MLB 각 구단은 매년 장거리 이동을 감수하며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CBS스포츠는 "두 개의 새로운 팀이 합류하면 MLB는 두 리그를 각각 16개 팀으로 균등하게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인터리그 경기를 할 필요가 없어진다"며 "리그 재편을 할 기회도 마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리적 재편을 통해 미국프로농구(NBA),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처럼 동부 컨퍼런스와 서부 컨퍼런스로 나뉠 가능성이 있다"며 "AL과 NL은 사실상 무의미해질 것"이라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야구는 전통에 뿌리를 둔 스포츠이기 때문에 리그를 컨퍼런스로 대체하는 것은 엄청난 변화다. 일부 팬은 물론, 스포츠계 종사자들조차 이를 반기지 않을 것"이라 내다봤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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