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 촌뜨기들 임수정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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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임수정이 양정숙 캐릭터에 대한 반응을 이야기했다.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극본·연출 강윤성)에 출연한 배우 임수정과 스포츠투데이가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파인: 촌뜨기들'은 1977년, 바닷속에 묻힌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근면성실 생계형 촌뜨기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극 중 흥백산업 천 회장(장광)의 부인 양정숙으로 분한 임수정은 내면에 강한 야욕을 품은 인물을 임팩트있게 소화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원작의 양정숙이 단순히 악하고 기회주의적인 인물로 그려졌다면, 임수정이 표현한 양정숙은 사람들을 휘어잡는 카리스마가 돋보였다. 임수정은 "지금 시대와도 잘 맞는 것 같다. 양정숙이 '테토녀'라는 쇼츠도 많더라. 양정숙이란 인물을 이렇게 볼 수도 있구나 싶다. 그 부분이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에서 여성들의 지지가 많았다. 양정숙이 악역인데 멋있고 시원시원하다며 나중에는 양정숙이 다 가지고 이뤘으면 좋겠다는 응원도 있었다"며 "자기 감정에 솔직하고 의견을 정확하게 얘기하려는 부분이 저와 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 자신이 테토녀에 가까운가 생각했는데 테토녀 기준이 꽤 높더라. 테토녀란 말을 누가 먼저 만들어냈을까 궁금하다. 흐뭇하고 기분이 좋더라"라며 웃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