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1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한물갔다!" 혹평한 美 코미디언의 공개 사과 "죄송합니다...제가 축알못이었어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박선웅 기자] 미국 코미디언이자 축구 방송 진행자가 손흥민과 관련한 자신의 발언에 사과했다.

    로스 앤젤레스(LAFC)는 24일 오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28라운드에서 FC댈러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를 앞두고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인물은 바로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지난 MLS 27라운드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경기에서 첫 선발 데뷔전을 가졌다. 당시 그는 스트라이커로 나서 동료와의 연계 플레이, 빠른 스피드를 보여줬다.

    첫 골도 손흥민으로부터 나왔다. 후반 6분 공을 잡은 손흥민은 박스 중앙으로 치고 들어왔다. 이를 상대 수비수가 커트했지만 뒤에 있던 델가도에게 향했고, 곧바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어시스트는 아니었지만 선제골에 관여한 셈.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후반 막바지 손흥민의 움직임은 더욱 날카로웠다. 결국 어시스트까지 기록했다. 후반 추가 시간 4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박스 안으로 진입했다. 이후 옆에 노마킹 찬스에 있던 쇼이니에르에게 패스했고,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그렇게 경기는 2-0 LAFC의 승리로 끝이 났다.

    MVP로 선정됐다. 통계를 보면 이해가 된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 1어시스트, 슈팅 2회, 유효 슈팅 2회, 볼 터치 50회, 패스 성공률 88%(29/33), 기회 창출 5회, 빅 찬스 생성 2회, 공격 지역 패스 3회, 박스 안 터치 5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8.5점을 받았다.

    전문가들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MLS 분석가인 브레들리 라이트 필립스는 "손흥민은 LAFC에 합류하자마자 즉각적인 영향력을 보여줬다. 우리는 그가 토트넘 홋스퍼에서 프리시즌을 마치고 돌아왔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손흥민은 이미 시즌이 한창 진행된 LAFC에 합류했고, 알다시피 그는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하면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첫 경기에서 교체로 투입돼 패널티킥을 얻어냈고, 지금은 멋진 어시스트까지 기록했다.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일지 기대된다"라고 주목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최근 미국의 코미디언이자 축구 방송 진행자는 손흥민과 관련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주인공은 크리스티안 폴란코다. 지난 19일 폴란코는 자신이 출연하는 팟캐스트 '더 쿨리건스'에서 "나는 손흥민이 한물갔고, 느리고, 피지컬도 예전 같지 않다고 말했었다. 그래서 토트넘에서 많이 못 뛴 걸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 경기에서 손흥민이 얼마나 빠른지 봤다. 전혀 한물가지 않았다. 실력이 매우 뛰어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말해서 정말 잘하더라. 사실 과연 LAFC에서 손흥민이 잘할 수 있을까 의심했다. 그러나 내가 축구를 잘 알지 못한 것이 맞는 것 같다. 유튜브에 댓글을 남겨주시는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 저의 불찰이었고 실수였다. 이제 우리가 손흥민을 잘 보살펴야 한다"라며 허리를 숙였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