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 종교에 빠진 가족과 24년 전 연을 끊었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파를 탄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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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 종교에 빠진 가족과 24년 전 연을 끊었다는 남성 사연이 전파를 탄다.
25일 밤 방송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부모 종교 강요와 학대를 피해 집에서 탈출한 한 남성이 출연한다.
예고편 내용을 보면 사연자의 어머니와 누나, 동생 모두 유사 종교 신자다. 사연자는 자신도 어린 시절 종교 활동에 억지로 참여했다며, 지난 삶이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가족이 종교에 빠진 건 사연자가 초등학교 2학년일 무렵이었다. 집에 사람들이 찾아와 기도하며 성경책을 읽는 것을 본 사연자는 평범한 종교인 줄 알고 "기도하나 보다"라며 가볍게 생각했다.
광신도가 된 어머니는 자녀에게도 종교를 강요했다. 사연자는 어머니 손에 이끌려 억지로 예배에 참석해야 했고 한번은 예배에 빠졌다가 어머니에게 '전깃줄'로 폭행당하기도 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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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자는 종교로부터 도망칠 수 없었다. 어머니는 종교를 거부하는 사연자를 구타하는 것은 물론 속옷만 입힌 상태로 집에서 쫓아냈고, 사연자는 버려진 차 안에서 숨어지내며 나흘 동안 노숙해야 했다. 겨우 집으로 돌아오면 다시 종교 활동이 시작됐다. 그는 중학생 나이로 정장을 입은 채 억지로 전도 활동까지 했다.
사연자는 '방어할 생각은 안해봤냐'는 MC 서장훈의 말에 "그땐 그냥 맞을 수밖에 없었다"며 스무살이 된 뒤에야 겨우 집을 나올 수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서장훈은 "가족은 다시 만나도 종교활동을 권할 것"이라며 "각자 잘 살길 바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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