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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텐 하흐 감독, 레버쿠젠서 리그 2경기 만에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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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일보

    에릭 텐 하흐 레버쿠젠 감독이 지난달 24일(한국시간) 호펜하임과 2025~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 개막전에서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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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레버쿠젠(독일)의 지휘봉을 잡은 에릭 텐 하흐(55·네덜란드) 감독이 올 시즌 리그 2경기 만에 경질됐다.

    레버쿠젠은 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텐 하흐 감독과 결별했다. 구단 경영진의 권고에 따라 주주위원회에서 내린 결정이며, 훈련은 당분간 코치진이 맡는다"고 밝혔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5월 사비 알론소 레알 마드리드 감독을 대신해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해 10월 맨유에서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이후 7개월 만에 현장에 복귀했고, 2027년 6월까지 2년 간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2025~26시즌 분데스리가 개막 후 2경기 만에 경질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그는 지난달 24일 호펜하임과 분데스리가 1라운드 개막전에서 1-2 역전패 당해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이후 베르더 브레멘과 2라운드에선 수적 우세에도 3-3으로 비기면서 구단 수뇌부로 하여금 칼을 빼들게 했다. 1무 1패의 성적은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강팀으로 올라섰던 레버쿠젠의 자존심을 무너뜨리는 결과였다.

    사실 레버쿠젠은 핵심 선수들이 모두 이적하면서 팀을 재구성해야 하는 처지다. 공격수 플로리안 비르츠가 1억2,000만 파운드(약 2,260억 원)에 아까운 높은 이적료로 리버풀(잉글랜드)에 입단했고, 아민 아들리는 본머스(잉글랜드), 제레미 프림퐁은 리버풀, 그라니티 자카는 선덜랜드(잉글랜드), 요나탄 타는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으로 이적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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