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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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한화 이글스가 타선이 폭발해 KIA 타이거즈를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와의 홈 경기에서 21-3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3연패에서 탈출한 한화는 71승 3무 51패를 기록, 선두 LG 트윈스와의 격차를 5.5게임차로 유지했다.

3연패를 당한 KIA는 57승 4무 62패로 8위에 머물렀다.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7패)째를 거뒀다.

타선에선 선발 전원이 안타를 때려냈고, 노시환은 멀티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태연도 3안타와 함께 5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IA 선발투수 김도현은 4.1이닝 9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사사구 7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7패(4승)째를 기록했다.

선취점을 올린 팀은 KIA였다. KIA는 3회초 2사 후 윤도현이 류현진의 초구 145km/h 직구를 받아쳐 좌익수 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균형을 깼다.

4회까지 침묵하던 한화는 5회에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5회말 이원석과 손아섭의 연속 안타에 이어 하주석의 희생번트에 대한 송구가 이원석에게 향했으나 세이프 판정이 나오면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1-1 균형을 맞췄고, 후속타자 노시환이 김도현의 초구 129km/h 슬라이더를 통타해 우측 펜스를 넘기는 스리런포를 쏘아 올려 순식간에 4-1까지 달아났다.

이후 한화는 이진영과 김태연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이어갔고, 이도윤의 1타점 2루타, 이재원의 2타점 2루타로 5회에만 7점을 올리며 7-1까지 도망갔다.

KIA는 포기하지 않았다. 6회초 김선빈의 3루타에 이은 최형우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허나 한화가 쐐기를 박았다. 6회말 문현빈이 안타, 노시환이 몸에 맞는 볼, 이진영이 안타로 나간 무사 만루 찬스에서 김태연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 이도윤의 2타점 적시타, 이재원의 투런포까지 나오면서 13-2까지 격차를 벌렸다.

7회에도 노시환의 솔로포로 1점을 더한 한화는 8회말 심우준의 밀어내기 볼넷, 이상혁의 밀어내기 사구, 김태연의 3타점 2루타, 황영묵의 1타점 2루타, 허인서의 1타점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면서 21-2까지 만들었다.

KIA는 9회초 박재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으나 경기는 반전 없이 한화의 21-3 대승으로 끝이 났다.

한편 NC 다이노스는 KT 위즈에 9-4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NC는 57승 6무 58패를 기록, 7위를 유지했다. 3연승에 실패한 KT는 62승 4무 61패로 6위에 머물렀다.

NC 선발투수 김태경은 1.1이닝 4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4실점으로 무너졌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아 패전은 면했다.

타선에선 김주원이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T 선발투수 고영표는 5이닝 8피안타 6탈삼진 3사사구 5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6패(10승)째를 떠안았다.

SSG 랜더스는 키움 히어로즈를 6-1로 꺾고 3위 자리를 지켜냈다.

SSG는 연승에 성공해 62승 4무 58패로 3위를 유지했다. 키움은 40승 4무 84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SSG 선발투수 드류 앤더슨은 5이닝 3피안타 8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시즌 10승(6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선 이지영이 3안타를 때리며 맹타를 휘둘렀다.

키움 선발투수 크리스토퍼 메르세데스는 5.2이닝 11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무사사구 4실점(3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