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원. [헤럴드POP]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39)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킹메이커’로 불린 보수 성향 정치 활동가 찰리 커크의 죽음을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가 돌연 삭제했다.
최시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REST IN PEACE CHARLIE KIRK(찰리 커크, 편히 잠드소서)”라는 문구가 새겨진 사진을 올렸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州) 유타밸리대학교 강연 도중 암살된 찰리 커크를 추모한 것이다.
[최시원 SNS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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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원이 게재한 사진에는 커크의 얼굴과 함께 십자가 그림이 삽입됐고, 미국 유명 CCM(현대기독교음악) 가수 로렌 데이글의 곡 ‘레스큐(Rescue)’가 배경음악으로 설정됐다. 최시원은 또 커크가 가족들과 함께한 사진에 “Well done, good and faithful servant(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고 적힌 성경 문구가 담긴 사진도 게재했다.
하지만 최시원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몇시간 만에 추모 게시물을 삭제했다.
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성 지지자이자 측근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커크는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한 뒤 마러라고에서 함께 복귀 전략을 논의했다.
커크가 청년 보수로서 처음 이름을 알렸을 때는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2012년이었다. ‘폴 크루그먼 등 진보 경제학자들이 교과서에서 너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비판적인 글을 보수성향 뉴스사이트에 기고했고, 이후 폭스뉴스에도 출연했다. 이후 방송을 시청한 보수성향 사업가와 부모의 도움으로 2018년 18세에 ‘터닝포인트USA’라는 청년 보수 단체를 설립하고,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청년 보수 단체로 키웠다.
미국 내 총기 규제를 반대한 커크는 혐오와 차별을 조장하는 발언 등으로 여러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 대학생들에게 ‘편향적인 이념을 퍼뜨리는 교수들을 신고하라’는 캠페인을 벌이면서 성소수자와 흑인, 유대인을 향한 공격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목숨을 잃은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인간쓰레기’로 불렀고, 인권운동의 상징인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에 대해선 “나쁜 사람”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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