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프로야구 MVP는 누가 될까?
KBO가 2025 시즌 MVP와 신인상 후보를 확정했다. MVP와 신인상 후보는 KBO와 한국야구기자회가 함께 선정했으며, 정규시즌 종료 다음날인 10월 5일부터 투표를 실시한다.
2025 프로야구 MVP는 한화의 폰세와 삼성의 디아즈의 2파전이다. 사진=천정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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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 시즌부터는 신설된 감독상에 대한 투표도 함께 진행된다. KBO MVP, 신인상 및 감독상은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선수(감독)가 수상자로 선정되는 다득표제로 진행되며 2025 시즌 KBO 리그를 취재한 한국야구기자회 회원사와 각 지역 언론사 소속 취재기자들이 투표에 참여한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MVP 후보로는 리그 부문별 타이틀홀더 및 우수한 성적을 올린 18명이 선정됐다. 투수에서는 원태인(삼성), 후라도(삼성), 박영현(KT), 노경은(SSG), 앤더슨(SSG), 와이스(한화), 폰세(한화), 라일리(NC) 등 8명이 MVP 후보에 선정됐다. 야수에서는 최형우(KIA), 구자욱(삼성), 김성윤(삼성), 디아즈(삼성), 박해민(LG), 양의지(두산), 안현민(KT), 레이예스(롯데), 노시환(한화), 송성문(키움) 등 10명이 후보에 올라, 총 18명의 선수가 MVP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야구계는 MVP 경쟁의 유력한 후보로 한화의 외국인 투수 폰세와 삼성의 외국인 야수 디아즈를 꼽는다.
폰세는 투수 4관왕에 올랐다. 사진=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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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는 올 시즌 29경기서 17승 1패 평균자책 1.89라는 특급 성적을 올렸다.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252개), 승률(0.944) 1위에 올라 투수 부문 4관왕을 차지했다. 프로야구 투수 4관왕은 지난 1996년 구대성(한화), 2011년 윤석민(KIA)에 이은 역대 3번째로 외국인 선수 가운데선 최초다. 폰세는 지난달 20일 시즌 28번째 등판에서 첫 패배를 당했을 정도로 올 시즌 내내 압도적인 위용을 보여줬다.
시즌 내내 거의 확실해보였던 폰세의 MVP 수상에 도전장을 던진 대항마는 디아즈다. 좌투좌타의 내야수 디아즈는 지난해 중반 루벤 카디네스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삼성과 첫 인연을 맺었다. 지난해 적응기를 거친 이후 올해 144경기에 나서 타율 0.314(551타수 173안타) 50홈런 158타점 장타율 0.644 출루율 0.381 (OPS) 1.025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158타점은 2015년 박병호(당시 히어로즈·현 삼성)가 세운 146타점을 넘어선 KBO리그 신기록이다.
50홈런 또한 의미있는 기록이다. 2015년 박병호 이후 10년 만에 KBO리그에서 나온 까닭이다. 외국인 타자가 50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긴 것도 디아즈가 최초다. 홈런과 더불어 타점, 장타율에서 모두 1위에 올라 ‘타격 3관왕’의 영예 역시 안았다.
결국 투수 4관왕에 오른 폰세와 타자 3관왕에 더해 타점 신기록과 외국인 타자 홈런 신기록을 모두 경신한 디아즈가 유력한 MVP 후보로 격돌할 전망이다.
삼성의 디아즈는 KBO 역대 단일 시즌 타점 신기록과 외국인 타자 홈런 신기록을 경신하며 타자 3관왕에 올랐다. 사진=천정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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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으로도 불리는 신인상은 사실상 주인공이 정해진 모양새다. 신인상 후보는 KBO 표창규정 제7조에 의거해, 2025년 입단한 선수 및 당해 연도를 제외한 최근 5년 이내(2020년~2024년) 입단한 선수 중 누적 기록이 투수는 30이닝, 타자는 60타석을 넘지 않는 모든 선수들 중에서 해외 프로야구 기구에 소속되었던 선수는 제외하고 추려졌다.
조건에 부합하는 선수 중 우수한 성적을 거둔 신인상 후보로는 투수에서는 성영탁(KIA), 배찬승(삼성), 김영우(LG), 송승기(LG), 정현수(롯데), 정우주(한화) 등 6명, 야수에서는 박준순(두산), 안현민(KT) 2명 등 총 8명의 선수가 생애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 수상을 노린다.
사진=천정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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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쟁쟁한 후보가 있지만 KT의 외야수 안현민이 사실상 수상을 예약한 후보로 꼽힌다. 2022 KT 2차 4라운드로 지명된 이후 안현민은 곧바로 현역으로 입대한 이후 지난해 제대해 1군 16경기를 소화했다. 그리고 올 시즌 112경기서 타율 0.334/22홈런/80타점/OPS 1.018이란 특급 성적을 냈다. 리그에서 타율 2위, 장타율 3위(0.570), 출루율 1위(0.448), OPS 2위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LG의 중고 신인 송승기도 11승 6패 평균자책 3.50이란 훌륭한 성적을 올렸지만 상대적으로 안현민이 보여준 임팩트가 워낙 강해 수상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끝으로 감독상은 KBO 리그 10개 구단의 감독 및 감독 대행 전원이 후보가 된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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