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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충격! 한국, '썩을대로 썩은' 아시아축구연맹(AFC) 탈퇴한다!…정몽준 구상 드디어 현실화? "韓·日 등 연합해 동·서 분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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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일본과 대한민국이 아시아축구연맹(AFC)에서 나와 동아시아축구연맹을 창설할까.

    중국 매체 '넷이즈'는 17일(한국시간) "일본축구협회는 카타르 자본 영향력 아래 있는 AFC 내부의 조작과 부패에 맞서기 위해 '동아시아축구연맹' 창설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 호주 등과 연합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라크 UTV채널'의 보도 내용을 인용한 매체는 일본이 동아시아축구연맹 창설을 추진하는 이유로 최근 AFC가 보여준 불공정한 행보를 거론했다.

    10월 A매치 기간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아시아 지역 4차 예선이 진행됐다. 4차 예선에서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오만이 A조에 편성됐고, B조엔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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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차 예선은 '홈앤드어웨이' 방식이 아닌 단일 풀리그로 진행됐는데, 이때 중립 경기장이 아닌 카타르와 사우디에서 경기가 열려 논란이 됐다.

    AFC는 4차 예선 개최국으로 카타르와 사우디를 뽑았다. 이로 인해 카타르와 사우디는 홈 경기를 치렀고, 각각 A조와 B조에서 1위를 차지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두 나라는 일정에서도 큰 수혜를 받았다. 카타르와 사우디는 4차 예선 1차전을 치른 뒤 2차전까지 무려 6일을 쉬었지만, 다른 국가들에 주어진 휴식일은 불과 3일뿐이었다.

    이라크 축구 국가대표팀의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은 AFC의 조치에 대해 "전례 없는 일"이라며 공개적으로 비난했고, 오만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도 "왜 그들에게 홈 경기장이 주어졌는가?"라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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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이 AFC와 갈라서 동아시아축구연맹을 창설하려는 이유도 이러한 배경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매체도 "일본은 진지하다. 일본축구협회의 이번 조치는 AFC의 오랜 불공정 시스템에 대한 강력한 반박으로 여겨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은 아시아 축구의 얼굴로 자리 잡았지만, AFC 내에서의 발언권은 서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약하다. 많은 주요 결정이 '자본의 힘'에 의해 좌우된다"라며 "동아시아 국가들은 오랫동안 손실을 입어왔으며, 일본의 동아시아축구연맹 창설 추진은 사실상 동아시아 블록 전체를 위한 행동 촉구와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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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체는 동아시아축구연맹이 창설될 경우 중국과 한국을 포함해 동아시아 국가들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언론은 "동아시아축구연맹이 진정으로 출범한다면, 중국, 일본, 한국, 그리고 잠재적으로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이라크 등 여러 국가가 국제 사회에서 단결하여 더 이상 서아시아 심판이나 개최권에 휘둘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더욱 공정한 경기 일정과 중립적인 심판 환경은 월드컵 예선에서 국가대표팀의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AFC를 중동과 동아시아로 분리하는 구상은 처음이 아니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은 자신이 FIFA 부회장이던 2000년대 초반 이런 구상을 살짝 내비친 적이 있었다.

    당시엔 아시아에 주어진 월드컵 티켓이 4.5장이어서 AFC를 분리할 경우 축구 실력이 앞서는 한국, 일본, 호주 등이 손해볼 것이란 판단이 있었고 그게 문제였다.

    지금은 다르다. 총 본선 진출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아시아에 주어진 티켓도 8.5장이 됐다. AFC를 둘로 쪼개도 한국, 일본, 호주 등 동아시아 강호가 충분히 월드컵 본선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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