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10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1 33라운드 서울과의 맞대결에서 2-1로 이겼다.
기성용은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87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포항 스틸러스 기성용.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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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8분 기성용이 번뜩였다. 기성용이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이호재의 다이빙 헤더골을 도왔다. 포항의 선제골이었다.
후반 4분엔 기성용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조르지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부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면서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기성용의 킥은 계속해서 날카로움을 유지했다. 기성용은 왕성한 활동량을 보이며 수비에도 철저히 가담했다.
포항은 후반 21분 조영욱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39분 주닝요의 결승골로 서울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기성용.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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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이 경기 후 수훈 선수 자격으로 기자회견장을 찾았다.
기성용은 “우리가 리그 2연패 중이었다”며 “이번 서울 원정에선 무조건 이겨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똘똘 뭉치려고 했다. 승점 3점을 더할 수 있어서 기쁘다. 서울 원정은 내게 특별한 경기이기도 했다. 서울은 내 인생에서 아주 특별한 팀이다. 어릴 때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꿈을 키웠다. 오늘 처음으로 서울월드컵경기장 원정 팀 라커룸을 써봤다. 기분이 묘했다. 최대한 냉정해지려고 했다. 하지만, 나도 사람이기 때문에 쉽진 않았다. 복잡한 감정이 있었다. 최대한 경기에 집중하면서 모든 걸 쏟아내려고 했다”고 했다.
기성용.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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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정규 라운드 일정을 마무리했다.
포항은 올 시즌 K리그1 33경기에서 15승 6무 12패(승점 51점)를 기록 중이다. 포항은 K리그1 12개 구단 가운데 4위다.
이젠 파이널 라운드(A)에 돌입한다.
기성용은 “올해 5경기가 남아 있다”며 “당장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거두는 데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을 즐기려고 한다. 이후는 올 시즌을 마친 뒤 생각하려고 한다. 포항으로 팀을 옮기는 상황 속 박태하 감독께서 큰 힘이 되어주셨다. 동료들도 많은 도움을 줬다. 다들 먼저 다가 와주고, 많은 걸 알려준 덕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마지막 5경기를 잘 치르고 싶다. 차기 시즌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나설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 오늘 경기와 같은 집중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상암=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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