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 T1이 2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롤드컵 준결승에서 중국 강팀 TES를 꺾고 롤드컵 결승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은 경기를 치르는 T1. /라이엇게임즈 |
국내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팀 T1이 세계 최고 권위의 e스포츠 대회인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월즈·롤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KT 롤스터로 3년 만에 LCK(한국 프로리그) 팀 간의 결승전이 성사됐다.
T1은 2일 중국 상하이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 롤드컵 4강전에서 LPL(중국 프로리그) 2시드 탑 e스포츠(TES)를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T1은 4년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롤드컵 사상 최초 3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단 한 걸음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번 경기에서 T1은 전 라인에서 안정적인 운영과 치밀한 팀워크로 TES를 압도했다. 특히 미드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은 각종 교전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바텀의 ‘구마유시’ 이민형과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 역시 완벽한 호흡을 보이며 상대의 공격을 무력화했다.
경기 초반 TES는 정글러 ‘카나비’ 서진혁의 활약으로 선취점을 따내며 주도권을 가져가는 듯했으나, T1은 교전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흐름을 뒤집었다. 이후 이어진 교전에서도 T1은 한타 집중력을 바탕으로 TES를 제압하며 각 세트를 빠르게 마무리했다.
이번 승리로 T1은 LPL 팀을 상대로 롤드컵 무대 5전제에서만 13연승을 이어가는 위업도 달성했다.
결승전은 오는 9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다. 상대는 젠지를 꺾고 올라온 오랜 라이벌인 KT 롤스터다.
[양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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