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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프로농구 KBL

    ‘당첨 확률’ 고작 7%였는데...프로농구 신인 1순위 지명권 잡은 안양 정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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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도훈 신임 감독 “구단과 복을 나눠 받는 느낌”

    14일 드래프트서 고려대 문유현 뽑을 지 관심

    홈 경기서 SK에 66대68로 지며 시즌 첫 2연패

    조선일보

    7일 KBL(한국농구연맹) 센터에서 열린 2025 신인 드래프트 순위 추첨 결과. 안양 정관장이 1순위의 행운을 잡았다.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한 삼성, KCC, 소노, DB는 1순위를 뽑을 확률이 20%씩으로 같았다. 6강 PO까지 올랐다가 탈락한 한국가스공사와 정관장은 7%, 4강 PO에서 떨어진 현대모비스와 KT는 3%였다. 지난 시즌 챔피언전 우승팀 LG는 10순위, 준우승팀 SK는 9순위에 자동 배정됐다.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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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 있는 팀에 와서 나도 복을 나눠 갖는 것 같다.”

    안양 정관장의 유도훈 신임 감독은 7일 서울 SK와의 2025-2026 프로농구 홈 경기를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정관장이 이날 낮에 KBL(한국농구연맹) 센터에서 열렸던 2025 신인 드래프트 구단 순위 추첨 결과 1순위를 뽑은 것에 대한 소감이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6위였던 정관장은 1순위를 차지할 확률이 7%에 불과했다. 6강에서 탈락해 나란히 20%씩의 1순위 확률을 가졌던 서울 삼성(10위), 부산 KCC(9위), 고양 소노(8위), 원주 DB(7위)보다 불리한 여건이었다. 하지만 정관장은 작년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박정웅을 뽑은 데 이어 2년 연속 1순위 지명권을 잡는 행운을 누렸다.

    올해 드래프트는 일주일 뒤인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1순위가 유력한 선수는 고려대 3학년인 문유현(21·가드). 2023 드래프트 때 1순위로 KT의 지명을 받았던 고려대 출신 문정현(24)의 친동생이다.

    문유현은 드래프트 순위 추첨 2시간 뒤에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중앙대와의 대학농구 U-리그 플레이오프 4강전에서 17점(6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을 넣으며 66대54 승리를 이끌었다.

    고려대는 2021년부터 작년까지 왕중왕전 4연속 정상에 올랐고, 올해는 정규리그 16경기와 플레이오프 8강-4강전까지 18전 전승을 달리고 있다. 고려대의 결승 상대는 연세대-성균관대(8일)의 또다른 준결승전 승자다.

    유도훈 정관장 감독은 “오늘 경기(SK전) 준비에 집중하느라 구단측과 드래프트 얘기는 깊게 하지 못했다. 다 함께 고민해 보고 순리대로 선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서울 SK의 안영준(왼쪽)이 7일 안양 정관장과의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시즌 MVP(최우수선수)였던 안영준은 지난달 13일 이후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했으나 이날 복귀해 21점을 넣었다.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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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관장의 하루가 완벽하게 마무리되지는 않았다. 7일 홈 경기에서 SK에 66대68로 역전패하면서 이번 시즌 처음 2연패를 당한 것이다. 정관장(8승4패)은 창원 LG(8승3패)에 선두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갔다.

    2연승을 한 SK(6승7패)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7위가 됐다. 종아리 부상으로 3주 가량 결장했던 안영준이 돌아와 21점(6리바운드 3스틸)으로 활약했다. 자밀 워니는 양팀 최다인 26점(9리바운드)을 넣었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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