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아마추어 선수...트럼프 대통령 장남의 딸
"우즈도 그냥 즐기라며 흐름에 맡기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손녀 카이 트럼프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에서 LPGA 투어 더 안니카 드리븐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 중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벨에어=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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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녀 카이 트럼프(1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데뷔를 앞두고 할아버지의 조언을 공개했다.
트럼프는 14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더 안니카 드리븐(총상금 325만 달러)에 출전한다. 더 안니카 드리븐은 LPGA 투어 72승을 거둔 '골프 스타' 안니카 소렌스탐이 주최를 맡은 대회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큰딸이다. 2007년생으로 아직 아마추어인 트럼프는 이 대회에 초청 선수 자격으로 나서게 됐다. 그는 내년부터 마이애미대학에서 골프를 칠 예정이다.
트럼프는 12일 대회 개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할아버지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에게 조언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할아버지는 나가서 재미있게 놀라고 말씀하셨다"며 "긴장하지 말라고도 하셨는데, 최대한 긴장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카이 트럼프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에서 LPGA 투어 더 안니카 드리븐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벨에어=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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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손녀 카이 트럼프가 9월 2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백악관에 들어서고 있다. 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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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할아버지와 골프 실력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면서 "우리는 함께 골프를 많이 쳤지만 주로 같은 팀으로 경기했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에 트럼프 대통령이 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타이거 우즈의 조언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우즈는 세계 최고의 골퍼"라며 "우즈는 저에게 그냥 즐기라고 말해줬고, 흐름에 맡기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무슨 일이 있어도 그냥 흘러가는 대로 따라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우즈와 인연이 있다. 올초 아버지와 이혼한 어머니 버네사 트럼프가 우즈와 교제한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또 우즈의 아들 찰리와 같은 벤저민스쿨에 다녔다.
트럼프는 현재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랭킹 461위다. 또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자신의 소셜미디어 팔로어만 총 600만 명이 넘는 유명인사다. 최근에는 의류 및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론칭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윤이나를 비롯해 유해란, 최혜진, 김아림, 임진희, 이소미 등 한국 선수들도 출전한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넬리 코르다(미국)는 대회 2연패를 노린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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