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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프 오브 파이' 뮤지컬도 연극도 아니다? "새 기준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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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26일 서울 강남구 GS 아트센터에서 공연 '라이프 오브 파이' 한국 초연 제작진 공동 인터뷰가 진행 된 가운데, 현장에는 (왼쪽부터) 케이트 로우셀 글로벌 협력 무브먼트&퍼펫 디렉터, 리 토니 인터내셔널 연출, 신동원 프로듀서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했다. 〈사진=JTBC엔터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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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프 오브 파이'가 '라이브 온 스테이지'라는 새 장르의 포문을 연다.

    26일 서울 강남구 GS아트센터에서 열린 공연 '라이프 오브 파이' 한국 초연 제작진 공동 인터뷰에서 리 토니 인터내셔널 언출은 "'라이프 오브 파이'는 기존 뮤지컬 연극과는 다른 장르의 작품으로 알려졌는데, 장르의 특별함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비주얼, 음악 등 모든 면에서 특별하게 만들었다"고 운을 뗐다.

    리 토니 연출은 "'라이프 오브 파이'는 시각, 청각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공연이다. 모든 요소들이 합쳐져 스토리텔링이 극대화 됐다"며 "저희는 관객들을 작품 속으로 초대해 같이 창작하고, 파이와 여정을 떠날 수 있도록 격려한다. 관객들은 상상력을 통해 극을 함께 만들어가면 된다. 그래야 이야기가 살아날 수 있고, 굉장히 극대화 된 극적 체험을 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라이브 온 스테이지 장르에 대해 신동원 프로듀서는 "작품을 준비하면서 '라이프 오브 파이'를 뮤지컬이나 연극이라는 정형화 된 틀 안에 담기가 어렵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 예술의 모든 것을 종합해 상상력을 뛰어넘는 경험의 포맷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존 장르의 범주는 이미 벗어났다"며 "올리비에상에서는 호랑이 캐릭터인 리차트 파커를 연기한 배우들이 남우조연상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어떤 편견을 버리고 새로운 기준을 찾는 시작이 아닐까 싶어 라이브 온 스테이지로 명명하게 됐다"며 "현지 비평 전문가들도 '기존 장르를 벗어난 스펙타클러'라는 평을 많이 내려 주시더라. 이미 틀에서 확실히 벗어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맨부커상, 아카데미상, 올리비에상, 토니상 등 전 분야를 휩쓸며 거대한 센세이션을 일으킨 '라이프 오브 파이'는 태평양 한가운데 하나의 보트에 남겨진 파이와 호랑이의 227일간의 대서사시를 다룬다.

    한국 초연은 파이 역의 박정민 박강현을 비롯해 아버지 역의 서현철 황만익, 엄마 역 등을 맡는 주아 송인성 등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팀이 찾아낸 27명의 배우와 퍼펫티어가 이끈다. 내달 2일 GS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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