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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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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 시상식] 전북 포옛 감독의 아쉬움…"공격수가 표 받기 유리, 나에게 MVP는 박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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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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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주대은 기자(서대문구)] 전북 현대 거스 포옛 감독이 K리그1 감독상을 차지했음에도 박진섭의 MVP 수상 불발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K리그1 감독상은 전북 포옛 감독의 몫이었다. 포옛 감독은 감독 9표, 주장 8표, 미디어 111표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포옛 감독은 이번 시즌 전북에 부임해 38경기 22승 10무 5패를 기록하며 리그 종료 5경기를 앞두고 조기 우승에 성공했다. 그는 역대 11번째 K리그1(최상위리그) 감독 취임 연도 우승 감독이 됐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옛 감독은 "여러 가지로 의미가 깊다. 일단 부임 첫 시즌에 받은 상이다. 영광스럽다. 두 번째는 나뿐만 아니라 전북 선수들이 6명이나 베스트11에 들어갔다. 시상식의 의미가 더 커졌다. 마지막으로 선수들이 잘해줬다. 큰 역할을 해줬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선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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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시즌 전북은 승강 플레이오프를 경험하는 등 부진했다. 그런데 포옛 감독이 단 한 시즌 만에 전북을 K리그1 정상에 올려놨다. 이에 "두 가지 순간이 있다. 안양전에서 큰 결단을 내리면서 주전 선수 5명에 변화를 준 게 기억이 난다. 5월에 있었던 울산과 홈 경기도 기억 난다. 꼭 이기고 싶었다. 경기 막판 2골을 넣으며 역전했다. 모든 게 기억에 남는 경기였다"라고 더했다.

    다만 포옛 감독에겐 아쉬움이 있었다. MVP 후보에 오른 박진섭 등 몇몇 주축 선수가 수상에 실패했다. 아쉽지 않냐는 물음에 "공격수들이 표를 받기에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박진섭을 MVP 후보로 올린 건 꾸준함, 리더십 때문이었다. 나에게 MVP는 박진섭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영빈도 과소평가 받았다. 굉장히 영리한 선수다. 그리고 풀백 김태현과 김태환도 국제적인 선수라고 생각한다. 두 선수 모두 시즌 동안 꾸준한 모습을 보여줘서 아쉽다. 시상식이 9월이나 10월에 진행됐다면 전진우가 MVP를 받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고 더했다.

    이어 "K리그1에서 선정할 때 우리 포메이션이 아니라 4-4-2에 맞춰서 후보를 선정했다. 결정을 내려야 했다. 그래서 전진우를 공격수로 선정했다. 아마 내 선택 때문에 전진우가 베스트11을 놓쳤다고 생각한다. 만약 포메이션이 4-3-3 기준이었다면 전진우도 받을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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