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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서대문구)] 이번 시즌 K리그1 MVP를 차지한 울산 HD 이동경이 비결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꼽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K리그1 MVP는 울산 이동경의 몫이었다. 이동경은 감독 5표, 주장 8표, 미디어 71표를 받으며 박진섭(전북), 싸박(수원FC) 등 강력한 후보들을 제치고 MVP에 올랐다.
이동경은 울산 유스 출신으로 2018시즌 울산에서 프로 데뷔 후 안양 임대를 거쳐 2019시즌부터 울산에서 핵심 선수로 성장했다. 이후 독일 샬케04, 한자 로스토크에서 활약한 뒤 지난 2023시즌 도중 울산으로 복귀해 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이후 2024시즌 김천 상무로 향했고 이번 시즌 도중 전역 후 울산에서 뛰었다.
기자회견 참석한 이동경은 독일 생활을 떠올렸다. 그는 "축구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 그런 경험이 내가 조금 더 축구를 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됐다. 해외에서 생활하면서 인간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돌아온 뒤 축구뿐만 아니라 외국인 선수들에게도 마음이 더 가는 면이 생겼다. 그런 부분에서 내가 많이 성장했다고 느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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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이동경의 활약이 좋았다. 그는 김천과 울산에서 총 36경기 13골 12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1 최다 공격 포인트 1위에 오르는 등 데뷔 이래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라운드 MVP 2회, 베스트11 12회, MOM 12회에 선정되며 시즌 내내 가장 꾸준하고 영향력 있는 선수로 평가받았다. 올 시즌 K리그1 베스트11 공격수에 오르기도 했다.
이동경은 경기력 향상의 비결로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땐 웨이트 트레이닝을 좋아하진 않는다. 공을 만지는 걸 좋아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홀히 하진 않았으나 많이 하지도 않았다. 김천에 있으면서 많은 트레이닝을 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그런 게 경기장에서 나타나다 보니 좋은 퍼포먼스가 나온 게 아닐까"라고 말했다.
이동경은 수상 직후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지 묻자 "힘든 순간이나 운이 없다고 생각한 날들이 다 잊힐 정도로 기쁘다. 많은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높은 곳은 축구 선수로서 무대도 포함되지만, 사람으로서도 조금 더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성실하게 노력하는 부분이 필요할 것 같아서 그런 말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제 이동경의 다음 목표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다. 그는 "축구선수로서 꿈이자 목표인 월드컵이 내년에 있다.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이다 보니 정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 마지막 경기가 남았다.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신중하게 고민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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