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피 / 사진=GettyImages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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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프랑스 리그1 OGC 니스 소속 선수들이 일부 팬들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는 2일(한국시각) "훈련장에서 팬들에게 폭행을 당한 테렘 모피와 제레미 보가가 더 이상 니스 유니폼을 입고 뛰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두 선수는 1일 니스가 로리앙전에서 1-3으로 패한 뒤 훈련장에서 팬들의 공격을 받았다. 약 400명의 팬이 팀의 부진한 성적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기 위해 훈련장 앞에서 구단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들 중 두 명이 선수단의 버스에 올라타 모욕적인 언행으로 분노를 표출했다. 선수들은 처음에는 하차를 거부했지만 마음을 바꿔 버스에서 내렸고, 이 시점에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이 과정에서 모피와 보가는 공격의 표적이 됐다. 팬들은 두 선수에게 침을 뱉고,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몸과 사타구니를 가격했다. 일부 팬들은 인종차별적 모욕을 가하기도 했다.
RMC 스포츠는 "니스 팬들은 보가가 마르세유 팬들에게 경기 티켓을 준 것을 비난했고, 모피가 로리앙전 패배 후 로리앙의 전 구단주 로이크 페리와 농담을 나누는 모습이 포착된 사실에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니스 골키퍼 예반 디우프는 보가가 공격을 피해 도망갈 수 있도록 도왔다"며 "검진 결과 모피는 7일까지 병가를 냈다. 보가는 최소 5일 동안 업무가 불가능하다는 진단서를 받았다. 두 선수 모두 신원 미상의 팬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모피와 보가는 모두 2027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두 선수 모두 팀을 떠나는 미래를 그리고 있다.
한편 최근 리그 4연패에 빠진 니스는 5승 2무 7패(승점 17)를 기록, 10위에 머물러 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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