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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과메기 할머니와 10년 짝사랑 백구의 놀라운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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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데일리뉴스

    EBS 1TV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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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6일 EBS1에서 방송되는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서는 경북 포항에서 과메기 배달을 하는 할머니를 10년째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백구의 사연을 다룬다.

    경상북도 포항시에서 도로 위를 하염없이 떠도는 백구에 대한 제보가 도착했다. 제작진이 만난 백구는 불안함 없이 위풍당당하게 동네를 활보하며 시장에서는 인기스타로 통했다. 하지만 누구에게도 곁을 주지 않는 이 백구가 유일하게 쫓아다니는 사람은 76세 김순희 할머니다. 자전거를 타고 과메기를 배달하는 할머니를 10년째 따라다니고 있다. 할머니는 백구를 자신의 큰딸이라 소개하지만, 10년째 손길을 거부하는 백구 때문에 속이 타는 '밀당'이 계속되고 있다.

    과메기 배달을 하는 할머니를 10년째 쫓아다니는 백구는 할머니와 함께 동네 곳곳을 누비고 집 앞까지 오지만, 정작 집 안으로는 들어오지 않는다. 집 앞 길가에 엎드려 쉬거나, 할머니가 부르면 오히려 집에서 멀리 떨어지기도 한다. 가족들이 인사를 건네도 무반응이며, 밥을 줄 때도 그릇만 내려두고 멀리 떨어져 있어야 밥을 먹을 정도다. 간식을 받아먹을 때는 다가오지만, 손을 뻗는 순간 쏜살같이 달아나 할머니는 지켜볼 수밖에 없다.

    백구는 할머니가 갑자기 배달 주문으로 급하게 자전거를 타고 사라져도 할머니가 있는 곳을 귀신같이 찾아낸다. 뒤늦게 할머니를 뒤쫓다가 놓쳤을 때, 백구는 어디론가 부지런히 걷기 시작했고, 동네 가게에 도착했다. 가게 주인은 백구를 보고 익숙한 듯 할머니에게 전화해 백구 귀에 "엄마, 시장에 있어"라는 말을 들려주었고, 백구는 곧장 900m 떨어진 시장으로 길을 잃지 않고 직진했다. 할머니가 어디에 있든 찾아내는 놀라운 능력 덕분에 천재견이라 불리는 백구의 능력 비결이 무엇인지 파헤친다.

    할머니가 손길을 거부하는 백구를 더욱 가까이서 보고 싶어 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10살 노견인 백구가 요즘 갑자기 살이 찌고 배가 부풀어 오르는 등 심상치 않은 건강 상태를 보이기 때문이다. 6년 전 심장사상충에 감염됐다는 진단을 받고 꾸준히 약만 먹여왔다는 말을 들은 설채현 수의사는 심장사상충 때문에 배에 복수가 찬 것은 아닐지 염려한다. 10년 동안 할머니를 따라다닌 백구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고, 검진 결과에 설채현 수의사와 할머니는 충격에 빠지고 만다.

    76세 할머니와 10살 노견 백구가 10년 동안 이어온 따뜻한 동행과 백구의 건강 상태는 2025년 12월 6일 토요일 밤 9시 55분 EBS 1TV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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