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나래가 전 매니저 두 명으로부터 ‘수억 원대 추가 금품 요구’ 주장에 휘말린 가운데, 소속사 앤파크가 “허위 보고까지 있었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갑작스러운 문제 제기와 언론 압박 속에서 박나래가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는 사실도 함께 전해졌다.

박나래 소속사 앤파크는 5일 공식입장을 내고 전 매니저들의 ‘갑질·직장 내 괴롭힘·금품 미지급’ 등의 주장에 대해 “현재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입장을 밝혔다. 이어 “입장 발표가 늦어져 혼란을 끼친 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박나래와 약 1년 3개월간 함께 일한 직원 두 명은 최근 퇴사했고, 회사는 법에 따라 퇴직금을 정상 지급했다. 그러나 퇴직금 수령 이후 두 사람이 회사 전년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추가 금액을 요구하며 분쟁이 본격화됐다는 설명이다.

박나래가 전 매니저 두 명으로부터 ‘수억 원대 추가 금품 요구’ 주장에 휘말린 가운데, 소속사 앤파크가 “허위 보고까지 있었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사진=MK스포츠 DB

또한 소속사는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이 지연된 사실을 최근에서야 확인했는데, 이는 문제를 제기한 전 직원들이 당시 ‘등록이 완료됐다’고 허위 보고했던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직원들은 퇴사한 뒤 이 내용을 언론에 제보했고, 소속사는 취재 문의를 통해 뒤늦게 상황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후 두 사람은 주장과 요구 금액을 계속 확대해 요구액이 수억 원에 이르렀으며, 이는 박나래에게 큰 압박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는 “박나래는 갑작스러운 퇴사와 근거 없는 주장, 계속되는 금전 요구와 언론을 통한 압박으로 심리적 충격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운영상 부족했던 부분에 대한 책임을 회피할 의도가 없지만,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불필요한 오해가 확산되고 있어 더는 일방적인 요구에 응할 수 없다”며 법적 조치 착수를 공식 선언했다.

마지막으로 소속사는 “정확한 사실은 법적 절차를 통해 명확히 밝혀질 것이다. 추측성 보도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한 보도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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