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8 (월)

    '이을용 아들' 이태석, 환상 프리킥으로 시즌 2호골…팀은 1-2 석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이태석 / 사진=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이 자신의 아버지인 이을용처럼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성공시켰다.

    빈은 8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볼프스베르크 라반탈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16라운드 볼프스베르거와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빈은 7승 2무 7패(승점 23)를 기록, 12개 팀 중 7위에 자리했다.

    팀의 아쉬운 패배에도 이태석은 빛이 났다. 이날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이태석은 후반 42분까지 약 87분을 소화하면서 날카로운 프리킥을 통해 만회골까지 집어넣었다.

    후반 28분 페널티 지역 우측 모서리 부근에서 잡은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이태석은 왼발 슈팅을 때렸고, 이는 수비수를 파고든 다음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이태석은 지난 9월에 있었던 8라운드 라피트 빈과의 경기 이후 2개월 만에 골맛을 보게 됐고, 올 시즌 공격 포인트를 4개(2골 2도움)로 늘렸다.

    2002년생의 이태석은 한국 축구의 레전드 이을용의 아들이다. 이태석은 아버지의 재능을 물려받아 지난 2021년 FC 서울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지난해 서울을 떠나 포항으로 이적했고, 23세 이하 대표팀을 거쳐 A대표팀에도 차출됐다.

    그렇게 맹활약하던 와중에 올여름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에서 뛰다가 빈과 4년 계약을 맺고 유럽 무대에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빈은 전반 16분 도니스 아브디야이, 전반 21분 알레산드로 쇠프에게 연속 골을 내주며 끌려 다녔고, 이후 이태석의 만회골이 터졌으나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태석과 함께 빈에서 뛰고 있는 이강희도 이날 선발 출전해 후반 24분까지 69분을 소화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