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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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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장갑 수상자는…10번째 양의지·최고령 최형우·왕샛별 안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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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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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장갑’의 주인공을 가릴 시간이 다가왔다. 9일 오후 5시40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린다. 올해는 기록마저 풍성할 전망이다.



    포수 부문 양의지(두산 베어스)는 생애 10번째 황금장갑이 유력하다. 양의지는 2014년 처음 황금장갑을 낀 이후 2023년까지 8차례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21년에는 지명타자 부문 수상자였다. 양의지가 두자릿수 황금장갑을 채우면 이승엽(전 삼성 라이온즈)이 보유한 역대 최다 수상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양의지는 올해 타격 1위(0.337), 출루율 3위(0.406), 최다 안타 8위(153개) 등의 성적을 냈다.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친정팀 삼성으로 돌아간 1983년생 최형우는 지명타자 부문에서 역대 최고령 골든글러브 수상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최형우는 지난해 40살11개월27일의 나이로 황금장갑을 받았고, 올해 다시 수상하면 최고령 수상 기록을 스스로 깨게 된다. 시상식 당일 그의 나이는 41살11개월23일이 된다. 최형우는 2016시즌 뒤 에프에이(FA) 계약으로 삼성에서 기아(KIA) 타이거즈로 옮기면서 당시 기아 소속으로 골든글러브를 받았었다. 올해는 정반대의 상황이 빚어질 전망이다.



    올해 신인상을 받은 안현민(KT 위즈)은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겨냥하고 있다. 역대 KBO리그에서 신인상과 골든글러브를 동시에 수상한 경우는 1983년 박종훈(당시 OB)부터 2012년 서건창(당시 넥센)까지 모두 8명뿐이었다. 안현민의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334(2위) 22홈런(공동 10위), 출루율 0.448(1위), 장타율 0.570(3위).



    외야수 부문은 경쟁이 가장 치열한데, 안현민과 더불어 최다안타 1위(187개)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득점 1위(106개) 구자욱(삼성), 도루 1위 박해민(LG 트윈스), 타격 3위(0.331) 및 출루율 2위(0.419) 김성윤(삼성) 등이 후보로 있다. 한화 이글스의 정규리그 2위를 도운 문현빈 또한 다크호스로 꼽힌다. 골든글러브는 개인 성적뿐만 아니라 팀 성적, 언론 노출 빈도 등도 투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2루수 부문도 격전지로 꼽힌다. 신민재(LG)와 박민우(NC 다이노스)가 박빙이다. 신민재는 올해 타율 0.313, 61타점 15도루를 기록했고, 박민우는 타율 0.302, 67타점 28도루의 성적을 냈다. 신민재는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도왔고, 박민우는 ‘이름값’이 있다. 골든글러브 투표가 정규리그 직후에 이뤄졌기 때문에 한국시리즈 우승 프리미엄은 올해 없다. 엘지는 신민재 정도만 골든글러브 유력 유보로 꼽힌다.



    한편, 올해부터는 감독상도 신설됐다. 통합 우승 감독인 염경엽 엘지 감독이 받을 지, 전년도 8위였던 팀을 2위로 끌어올린 김경문 한화 감독이 ‘깜짝’ 수상할 지도 관전 포인트다. 타의 모범이 된 선수에게 시상하는 페어플레이어상은 최고령 홀드왕 노경은(SSG 랜더스)이 받는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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