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콘텐트계 새 역사를 쓴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골든글로브의 부름을 받았다.

8일 오전(현지시각) 제83회 골든글로브(GODEN GLOBES) 측이 발표한 공식 후보 명단에 따르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는 총 3개 부문 후보에 노미네이트 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변없이 최우수 애니메이션 작품상(Best Animated Motion Picture)과 메인 OST '골든(Golden)'이 주제가상(Best Song Motion Picture) 후보에 지명 된 '케데헌'은 특히 우수한 극장 흥행에 대한 공로를 치하하는 시네마틱 박스오피스 공로상(Best Cinematic and Box) 후보에도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OTT 스트리밍 작품으로 극장 흥행에 끼친 영향력을 인정받은 것이라 남다른 의미를 더하는 것.

실제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스트리밍 된 '케데헌'은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영어 영화 부문 1위를 시작으로, 역대 넷플릭스 콘텐트 최초 누적 시청수 3억 뷰를 돌파하는가 하면, OST '골든'은 8주 간 미국 빌보드 핫 100 1위를 달성해 앞서 그래미어워드 올해의 노래 후보로 선정됐다. 역대급 인기와 파급력은 싱어롱 특별 상영 등을 통해 극장 개봉까지 추진됐고,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음악으로 그래미를 뚫은 '케데헌'은 작품으로 아카데미시상식 입성이 확실시 되고 있는 바, 이에 앞서 아카데미 전초전으로 불리는 골든글로브에 후보 지명에 성공하면서 수상이 유력한 후보로 최종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케데헌'은 애니메이션상 부문에서 '아르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엘리오' '리틀 아멜리' '주토피아2'와 경합하고, 주제가상은 '아바타: 불과 재'의 'Dream As One', '씨너스: 죄인들'의 'I lied to you', '위키드: 포 굿'의 'No place like home' 'The girl in the bubble', '트레인 드림즈'의 'Train Dreams'와 경쟁한다.

또한 시네마틱 박스오피스 공로상 부문 후보는 '아바타: 불과 재' 'F1' '미션 임파서블: 더 파이널 레코닝' '씨너스: 죄인들' '웨폰' '위키드: 포 굿' '주토피아2'다.

'케데헌'은 케이팝 슈퍼스타 그룹 헌트릭스의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 영화다.

한국 배우 이병헌과 안효섭이 영어 더빙에 참여, K-팝과 한국의 문화를 주요 소재와 배경으로 그려내 전 세계를 사로잡으면서 어느 나라보다 한국 팬들의 응원과 지지, 애정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최근 2029년 공개를 목표로 속편 제작을 공식화했다.

한편, 83회 골든글로브는 내달 11일 오후 8시(미국 동부시간) 개최된다. CBS 텔레비전 네트워크에서 방영되며, 미국 내 파라마운트+에서 스트리밍 될 예정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