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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살라에게는 '폭풍 디스'하더니…리버풀 '전설', 손흥민 등장하자 "레전드, 레전드!" 연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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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포투

    사진=CBS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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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포투=김재연]

    리버풀의 '전설' 제이미 캐러거가 손흥민에게 존중의 태도를 보였다.

    손흥민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펼쳐졌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 토트넘 홋스퍼와 슬라비아 프라하의 경기에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찾았다. 지난 8월 한국에서 토트넘 고별전을 치른 뒤 곧바로 미국으로 출국했기 때문. 이후 정식으로 북런던 홈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기 위해 다시 돌아온 것이었다.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행사에서 손흥민은 마이크를 잡고 벅찬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쏘니가 다시 돌아왔다. 믿기지 않는 10년이었다. 나는 영원히 토트넘, 그리고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다. 이 곳은 나에게 영원히 집일 것이다. 나를 잊지 말아달라"라면서 토트넘의 응원 구호인 "Come on you Spurs!"를 외쳤다. 눈시울이 붉어지는 장면도 포착됐다.

    이러한 '레전드' 손흥민의 방문에 토트넘도 기분 좋은 대승을 거뒀다. 전반 28분 상대 자책골로 일찌감치 앞서간 토트넘은 손흥민이 떠난 이후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모하메드 쿠두스와 7번을 이어받은 사비 시몬스가 추가골을 득점하며 3-0으로 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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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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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팬들 외에도 손흥민의 등장에 열광한 '의외의 인물'이 있었다. 바로 리버풀에서만 프로 커리어를 보낸 수비수 출신 제이미 캐러거. 그는 'CBS 스포츠'에서 손흥민이 화면에 등장하자 "레전드, 레전드!"라면서 존중을 표현했다. 또한 또 다른 패널 마이카 리차즈의 '현재 손흥민이 어디서 뛰고 있느냐'라는 질문에 "그는 현재 메이저리그 사커(MLS)에서 뛰고 있다. LAFC다"라고 자신있게 답변했다.

    한편 캐러거는 최근 계속해서 1992년생으로 손흥민과 '동갑내기'인 모하메드 살라와 마찰을 빚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살라의 부진이 길어지자 "살라를 선발에서 제외해야 한다. 살라가 매주 선발로 나서는 시대는 끝났다", "살라의 다리가 간 것 같다", "살라는 경기 최우수 선수를 받았을 때만 입을 연다. 그가 리더 중 한 명이라면 팀을 위해 나서서 이야기해야 한다" 등의 발언을 통해 살라를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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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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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살라도 폭발했다. 그는 지난 10일 리버풀 구단과 아르네 슬롯 감독의 선발 제외 결정에 대해 '폭로성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내일 또 캐러거가 나를 공격할 것이다. 그래도 괜찮다. 만약 다른 구단이었으면 모두가 언론 앞에서 선수를 보호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이런 상황 앞에 놓여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라고 격한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같은 리버풀의 '레전드'임에도 살라에게는 한없이 가혹한 발언을 내뱉었던 캐러거. 그러나 토트넘의 '전설'인 손흥민에게는 존중을 표현하며 다른 대우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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