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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볼수록 손흥민과 비교되네…살라, '폭로 인터뷰' 배경 밝혀졌다 '03년생 신입생에게 질투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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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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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포투=김재연]

    모하메드 살라가 최근 인터뷰를 통해 분노를 표출했던 배경이 밝혀졌다.

    살라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있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5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결장한 후 '폭로성 인터뷰'를 했다. 그는 "누군가는 내가 이 구단에 있기를 원치 않는 것 같다. 왜 이런 일이 나에게 벌어졌는지 모르겠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 다른 구단이었다면 선수를 먼저 보호했을 것이다. 나는 리버풀을 위해 정말 많은 걸 해왔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에 더해 "구단은 지난 여름에 나에게 많은 것을 약속했다. 하지만 현재 세 경기 연속으로 벤치가 머물고 있다.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약속을 지키라'는 것이다. 구단은 현재의 부진에 대해 나를 희생양으로 삼는 것 같다"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살라는 이번 시즌 공식전 19경기 5골 3도움의 부진을 겪고 있었다. 지난 시즌 PL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수상한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급격하게 폼이 저하됐다. 여기에 그의 소속팀 리버풀 역시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리즈전 기준으로 최근 6경기에서 1승 2무 3패를 기록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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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상황에서 아르네 슬롯 감독은 팀의 반등을 위해 살라를 선발 출전시키지 않는 결정을 내렸다. 최근 세 경기에서 살라는 교체 출전으로 45분 뛰는 것에 그쳤고, 해당 기간 동안 리버풀은 1승 1무 1패의 성적을 거뒀다. 살라는 리즈전 3-3 무승부 이후 슬롯 감독의 결정 및 구단의 대우 등에 불만을 품고 인터뷰를 했던 것이다.

    이후 파장이 크다. 많은 축구계 인사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10일 펼쳐졌던 인테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살라는 15일부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일정을 소화한다. 국가대표팀 일정 소화 중 이적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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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살라가 '언해피 인터뷰'를 했던 이유가 밝혀졌다. 독일 '빌트'는 10일 "플로리안 비르츠가 '리버풀의 미래'로 평가받는 상황이 살라의 분노를 일으켰다. 이것이 구단과 그 사이에 형성된 적대감의 핵심에 자리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비르츠는 2003년생 독일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리버풀에 입단했다. 1억 1,620만 파운드(약 2,293억 원)의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기록하면서 많은 기대를 모았다. 현재까지 20경기 0골 3도움으로 활약상이 좋지는 못하지만, 리버풀 구단 입장에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1992년생인 살라보다는 비르츠를 프로젝트의 중심으로 볼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살라는 이러한 구단의 생각에 서운했던 것으로 보인다. '캡틴'으로서 토트넘 홋스퍼의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었음에도 직후 이적시장에서 바로 팀을 떠났던 손흥민과 대조되는 행보다. 살라와 리버풀의 '마지막'은 점점 좋지 않은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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