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의 몸값이 10년 만에 최저점을 기록했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의 현재 시장가치는 1700만 유로(약 294억원)로, 손흥민의 몸값은 이전보다 300만 유로(약 52억원) 떨어졌다. 이는 손흥민이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던 2015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액수다.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기 전까지 그의 몸값은 2000만 유로(약 346억원)였다.
'트랜스퍼마르크트'는 12일(한국시간)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뛰는 주요 선수들의 새로운 시장 가치를 업데이트해 공개했다.
매체는 "가장 큰 변화는 상위권 선수들, 특히 이번 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나이로 인해 시장가치가 하락한 슈퍼스타들에게서 나타났다"면서 "MLS컵 우승을 이끈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와 로스앤젤레스FC(LAFC)의 손흥민이 그 예시"라며 메시와 손흥민 등 일부 선수들의 경우 활약과 별개로 나이 때문에 시장가치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1992년생 손흥민은 어느덧 만으로 33세를 바라보고 있다. 손흥민이 속도를 앞세운 플레이를 주로 펼치는 윙어라는 점을 고려하면 그의 기량이 언제 꺾여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다. 손흥민이 LAFC로 이적한 직후에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기는 했으나, 시장가치가 떨어지면 떨어졌지 높아지기는 힘든 이유다.
'트랜스퍼마르크트'는 "LAFC의 손흥민은 MLS에 입성한 이후 12골 4도움을 기록하며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펼쳤다"면서도 "경기장 안팎에서 큰 인기를 누리며 유니폼 판매 기록을 갈아치운 손흥민의 시장가치는 300만 유로 하락한 1700만 유로"라고 했다.
1700만 유로라는 금액은 10년 전 손흥민이 함부르크를 거쳐 레버쿠젠에서 자신의 이름을 막 알리기 시작했을 때 이후로 가장 낮은 액수다. 손흥민의 몸값 그래프 역시 유망주 시절에는 점점 높아지지만, 정점을 찍고 다시 내려오는 축구선수들의 일반적인 그래프와 같은 식으로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다만 MLS에서 손흥민의 가치는 여전히 최상위권이다.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의 시장가치는 LA 갤럭시에서 활약 중인 미드필더 리키 푸이그(스페인)에 이어 MLS 전체에서 두 번째로 높다. 1999년생인 푸이그의 몸값은 1800만 유로(약 311억원)로, 손흥민과는 단 100만 유로(약 17억원) 차이다.
손흥민의 뒤에는 에반데르(FC신시내티·1600만 유로), 안데르스 드레이어(샌디에이고FC·1500만 유로), 로드리고 데폴, 메시(이상 인터 마이애미·1500만 유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과 함께 LAFC의 공격을 책임지는 드니 부앙가는 TOP10에 들어가지 못했다.
사진=연합뉴스 / 트랜스퍼마르크트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