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부리그에서 EPL 입성해 리그 우승, 득점왕 신화
올 시즌도 10경기 4골 기록하며 건재함 과시
크레모네세의 제이미 바디가 이탈리아 볼로냐에 위치한 스타디오 레나토 달라라에서 열린 2025~26시즌 세리에A 13라운드 볼로냐와의 원정 경기에서 득점한 후 기뻐하고 있다. 볼로냐=EPA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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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부 리그에서 축구를 시작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까지 이뤄낸 ‘신데렐라 스트라이커’ 제이미 바디(38·크레모네세)가 잉글랜드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리에A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세리에A 사무국은 12일(한국시간) 바디를 'EA 스포츠 FC 11월의 선수'로 발표했다. 바디는 온라인 팬 투표와 개인 기록을 합산한 결과, 마이크 메냥(AC밀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 다비드 네레스(나폴리), 레오 외스티고르(제노아), 니콜로 자니올로(우디네세)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바디는 11월에 1골을 득점하는 데 그쳤고 소속팀 크레모네세도 3연패를 당했다. 그럼에도 그가 '11월의 선수'에 뽑힌 데에는 선정 방식이 그의 손을 들어줬다는 분석이다. 세리에A '이달의 선수'는 호크아이 시스템을 통해 선수들의 경기 트래킹 데이터를 수집하는데, 기본적인 통계 수치 뿐만 아니라 오프더볼 움직임, 팀 기여도 등 다양한 요소가 포함된다. 바디는 이러한 지표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공장일을 병행하며 8부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바디는 5부 리그, 2부 리그를 거쳐 EPL에 입성했다. 레스터시티에서만 500경기 200골을 기록하며 2015~16시즌 EPL 우승과 2020~21시즌 FA컵 우승을 이끌었고, 2019~20시즌에는 23골을 터뜨리며 EPL 득점왕에도 올랐다.
레스터시티에서의 13년 여정을 마무리한 바디는 지난 9월 세리에A 크레모네세로 이적했다. 38세에 맞이한 새로운 환경에서도 10경기 4골을 기록, 녹슬지 않은 기량을 증명하고 있다.
김태현 인턴 기자 huy2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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