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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한국 사랑' 맨유 전설 소신 발언…"브루노는 캡틴이라는 이유로 너무 많은 책임을 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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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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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포투=박진우]

    '한국 사랑' 파트리스 에브라가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향해 소신 발언을 남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15라운드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에 4-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25점으로 6위로 올라섰다.

    '0승' 울버햄튼은 맨유에게 상대가 되지 않았다. 맨유는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가져가더니 전반 25분 브루노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물론 위기도 있었다. 전반 추가시간 장 리크네르 벨가르드에게 동점골을 헌납한 것.

    맨유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후반 시작 6분 만에 브라이언 음뵈모가 역전골을 터뜨리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기세가 오른 맨유는 후반 17분 마운트의 쐐기골로 울버햄튼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후반 37분 브루노의 페널티킥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과는 4-1 대승.

    이날 브루노는 2골 1도움 '원맨쇼'를 펼치며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브루노는 지난 시즌 비판에 휩싸이며 주장 완장을 내려 놓아야 한다는 비판도 받았지만, 이번 시즌 들어서며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 맨유의 '정신적 지주'로서 경기장 안팎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다만 에브라는 조심스럽게 '소신 발언'을 남겼다. 에브라는 영국 '골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브루노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언제나 민감한 문제다. 사람들이 '진짜 주장'이라고 부르는 기준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주장이라면 로이 킨 같은 유형도 있고, 전혀 다른 유형도 있을 수 있다"며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브루노는 항상 득점과 도움을 기록해왔다. 그건 문제가 아니다. 내가 보기엔 그가 공을 잡았을 때 팀과 템포를 조율하는 능력, 그 부분이 문제다. 솔직히 브루노가 어디서 뛰는지 아무도 모른다. 그는 정말 경기장 어디에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에브라는 '주장 완장의 무게'를 이유 삼았다. "브루노는 때로 주장으로서 '더 잘해야 한다'는 마음에 너무 많은 걸 하려는 것 같다. 그러다 보면 정작 자기 자리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게 된다"면서도 "하지만 사실 브루노가 없었다면 맨유는 지금의 리그 순위에 있지도 못했을 것"이라며 브루노의 영향력을 인정했다. 결과적으로 '부담감'을 내려 놓으면, 더 좋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 에브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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