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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7 (수)

    "리그컵 탈락? 오히려 좋아!" 슬롯의 선택과 집중… "선수들 쉬게 되면 앞으로 좋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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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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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포투=김호진]

    아르네 슬롯 감독이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탈락을 오히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팀 운영과 일정 관리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리버풀은 14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16라운드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격돌한다. 리버풀은 승점 23점(득실차 0)로 10위, 브라이튼은 승점 23점(득실차 +4)로 8위다.

    슬롯 감독은 해당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스쿼드 뎁스와 빡빡한 일정 속 선수 관리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앞으로 경기 수가 줄어드는 점이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올 시즌 일정이 얼마나 과중했는지를 강조했다.

    그는 "이번 시즌 7일 동안 3경기를 치른 팀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이미 그런 일정을 세 번이나 소화했다. 솔직히 말하면 리그컵 탈락이 거의 다행처럼 느껴질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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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패배 자체는 분명 아쉽다고 전제하면서도 선수들의 휴식 필요성을 강조했다. "소보슬러이, 반 다이크, 코나테, 흐라벤베르흐는 대체 자원이 부족해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뛰어야 했다. 이제 경기 간격이 벌어지면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고, 부상자들이 돌아오면 선택지도 훨씬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버풀은 올 시즌 아직 지난 시즌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리그에서는 앞서 언급했듯 중위권인 10위에 머물러 있으며, 리그컵에서도 크리스탈 팰리스에 패하며 비교적 이른 시점에 탈락을 경험했다. 물론 당시 경기에선 주전 선수들을 대거 제외하고 로테이션을 가동했다는 점에서 결과만으로 평가하기엔 무리가 있다.

    결국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여겨지는 리그컵을 포기하며 선수 관리와 장기적인 시즌 운영을 택한 슬롯 감독의 전술적 선택이다. 이러한 판단이 앞으로의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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