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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제이미 캐러거가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저격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16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0-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6승 4무 6패(승점 22점)로 11위를 기록했다.
좋았던 흐름이 '또' 끊겼다. 토트넘은 11월 한 달간 공식전 5경기에서 2무 3패를 기록,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하며 곤두박칠 쳤다. 결과뿐만 아니라 경기력 자체가 문제였기에 프랭크 감독 경질 여론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다만 12월 들어서며 최근 공식전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을 바라보는 상황이었다.
특히 직전 경기에서 '레전드'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방문하며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그러나 노팅엄전 경기력은 '최악'이었다. 토트넘은 90분 내내 이렇다 할 공격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아치 그레이의 실수로 어이없는 선제골을 헌납했고, 이후 제대로 된 빌드업을 하지 못했다.
노팅엄은 토트넘을 상대로 여유로운 경기를 가져갔다. 후반 5분 칼럼 허드슨-오도이의 추가골, 후반 34분 이브라힘 상가레의 환상적인 중거리포까지 더했다. 토트넘은 완전히 추격 의지를 잃었고, 0-3 완패로 경기를 매듭 지었다.
이날 비카리오는 또다시 비판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노팅엄에게 첫 번째 골을 내준 당시, 그레이에게 패스했다는 이유였다. 당시 그레이는 박스 안으로 들어오며 자신에게 공을 달라는 제스처를 취했는데, 바로 뒤에서 상대가 따라 붙고 있었다. 비카리오는 그러한 상황에도 그레이에게 무리하게 패스했고,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번 시즌 비카리오는 이와 같은 '판단 미스'로 인해 자주 실점하고 있었기에 비판은 심화됐다.
'스카이스포츠' 해설가이자 리버풀 전설인 캐러거는 비카리오를 저격했다. 그는 "전형적인 비카리오의 장면이다. 항상 누군가에게 책임을 떠넘긴다. 실점할 때마다 팔을 휘저으며 다른 선수들에게 뭐라고 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는데, 오늘도 또 그랬다"고 말했다. 아울러 선제 실점 장면을 돌아보며, 책임은 그레이가 아닌 비카리오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불과 며칠 전, 손흥민을 향해 찬사를 내놓았던 것과는 180도 다른 반응이었다. 캐러거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고별식을 치른 손흥민을 향해 "레전드, 레전드"라며 찬사를 던졌다. 그러나 불과 한 경기 만에 손흥민이 나간 뒤 리더 역할을 하고 있는 비카리오의 '무책임함'을 지적했다. 토트넘의 어지러운 분위기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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